- 한국교육가정평가원 주관…2020학년도 수능 난도 예상 - 졸업생까지 참여, 수시ㆍ정시 지원 잣대가 될 전망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가 4일 전국 고등학교와 지정 학원에서 치러진다. 평가원 주관이라는 점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이나 난도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이른바 ‘대입 나침반’으로 불린다. 이번 평가에는 졸업생까지 참여, 향후 대입 수시ㆍ정시 등 지원 전형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험이기 때문이다.
3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4일 치러지는 6월 모의평가는 수험생들의 수능 영역별 수준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올해 수능시험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미리 점쳐볼 수 있다.
2020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이 오는 9월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6월 모의평가 점수는 수시 지원 방향을 설정하는데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중심으로 내신 성적, 논술ㆍ면접 등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이 어떤 수시전형에 지원하는 게 유리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영역 ‘킬러문항’이 논란이 되면서 올해 어떤 변화가 있을지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해 국어 31번 문항은 국어 교사조차 풀기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교육당국의 수능 난도 실패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국어영역 31번 문항처럼 킬러문항들이 출제되지 않겠지만 평가 난도 조절을 위해 ‘준킬러문항’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실제로 평가원은 지난 3월 올해 수능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어 난도 조절 방안에 대해) 정보의 양을 조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6월 모의평가 성적은 수시에 지원할 대학을 설정하는 기준도 된다. 6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모집을 통해 갈 수 있는 대학이 A대학이라고 한다면 해당 대학을 수시모집에서 지원할 대학의 하한선으로 삼는 게 좋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정시로도 합격할 수 있는 대학에 우선 지원할 필요가 없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 성적이 좋고 내신성적 등 학생부 기록도 우수하다면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가운데 비교 우위 전형을 찾고 6월 모의평가 성적보다 학생부 기록이 더 낫다면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등 학생부전형으로 범위를 좁힌다”며 “6월 모의평가 성적과 학생부 기록이 썩 좋지 않다면 수능 대비에 몰두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6월 모의평가가 중요한 시험이라 하더라도 결과에 너무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는 향후 입시 전략을 정하는 중요한 시험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과에 너무 연연했다가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이번 시험을 통해 자신의 문제나 부족한 점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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