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 차벽 설치, 사내 주총 개최 예상에 노조원들 속속 집결 - 금속노조 “공권력 투입 시 울산 총파업 돌입” - 현대차도 연대 밝혀 - 주총 강행 시 무력충돌 우려

<YONHAP PHOTO-3027> 현대중 본사 정문 차벽 설치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31일 현대중공업이 울산 본사 정문 앞에 버스로 차벽을 설치한 가운데 집회하는 노조와 대치하고 있다. 2019.5.31 hkm@yna.co.kr/2019-05-31 09:48:35/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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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본사 정문 차벽 설치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31일 현대중공업이 울산 본사 정문 앞에 버스로 차벽을 설치한 가운데 집회하는 노조와 대치하고 있다. 2019.5.31 hkm@yna.co.kr/2019-05-31 09:48:35/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현대중 본사 정문 차벽 설치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31일 현대중공업이 울산 본사 정문 앞에 버스로 차벽을 설치한 가운데 집회하는 노조와 대치하고 있다. 2019.5.31 hkm@yna.co.kr/2019-05-31 09:48:35/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헤럴드경제=정찬수ㆍ이태형 기자] 현대중공업이 31일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 주주총회를 열기 위해 노조가 점거 농성 중인 울산 한마음회관 주총장진입을 시도하며 노사가 계속 대치 중이다.

노조는 또 회사가 울산 본사 사내에서 주총을 열 가능성에 대비해 본사 정문 앞에도 집결해 집회하고 있다.

특히 금속노조측이 공권력 투입 시 울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했고, 총파업에 현대차마저 동참한다고 밝히면서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주주 감사인 변호사, 주총 준비요원, 질서 유지요원, 주주 등 500여 명은 이날 오전 7시 45분께 한마음회관에서 100여m 이상 떨어진 진입로 입구까지 도착해 주총장에 들어가려다 주총장 안팎을 점거한 노조에 막혀 대치하고 있다.

주주 등은 현대중공업이 제공한 회색 상의 점퍼와 흰색 헬멧을 쓰고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출발해 주총장까지 걸어서 갔다.

주총장인 한마음회관 내부와 회관 앞 광장을 점거 중인 노조원 2000여명이 오토바이 1000여대로 주총장 진입로와 입구를 모두 막고 주주들의 입장을 봉쇄했다.

노사는 서로 법인분할 찬성과 반대 구호 등을 외쳤다.

현대중공업은 주총장을 변경하지 않고 한마음회관에서 주총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져 이 과정에서 노사 간 무력충돌도 우려된다.

금속노조는 노사 대치 현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공권력 투입 시 울산지역 사업장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의 하부영 노조 지부장도 “주총장이 침탈되면 현대차 전 조합원의 농성장 집결 지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기동대 경력 64개 중대 4200명을 주총장 등에 배치해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회사는 주총장 입구에서 진입을 시도하면서도 오전 9시 전후 울산 본사 정문 앞에는 버스 10여 대를 주차시켜놓고 회사 출입을 막는 차벽을 세웠다.

이에 따라 노조는 회사가 사내에서 주총을 열 수도 있다고 보고 상당수 노조원을 본사 정문 앞에 집결시켰다.

노조는 회사가 법인분할 되면 자산은 중간지주회사에, 부채는 신설 현대중공업에 몰리게 돼 구조조정과 근로관계 악화, 지역 경제 침체 우려가 있다며 주총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법인분할이 필요하다며 고용안정과 단체협약 승계를 약속하고 노조에 대화를 촉구해왔다.

한편 현대자동차 노조가 이날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 점거농성장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이날 긴급속보 자료를 통해 “일촉즉발 위기 상황에서 비상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공권력의 주총농성장 침탈 시 즉각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1직 조합원들의 즉각적인 총파업 돌입지침을 수행하기로 울산 운영위원 비상간담회에 결정했다”며 “대의원들은 금속노조 긴급 투쟁지침에 따라 총파업 돌입 비상대기 지침을 내린다”고 덧붙였다.


kimh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