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남극의 얼음이 전부 사라지면 지구에는 어떤 일이 발생할까.
해양수산부는 남극 빙하 붕괴에 따른 해수면 상승 예측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네이처가 선정한 국제 연구과제에 동참한다고 30일 밝혔다.
6월부터 시작하는 ‘서남극 스웨이츠 빙하 돌발 붕괴가 유발하는 해수면 상승 예측 연구’는 네이처가 지난해 12월 선정한 ‘2019년 주목해야 할 과학 분야 이슈 10선’ 가운데 1순위로 꼽힌 연구과제다.
해수부는 “이 연구는 남극 연구 역사상 단일 건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공동연구”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이 2022년까지 총 800억 원을 투입한다”고 소개했다.
해수부는 4년간 총 200억 원을 지원하는 이번 연구에 우리 측 수행 기관으로 극지연구소를 공모 선정했다.
연구팀은 쇄빙연구선 아라온 호를 중심으로 현장 연구를 펼친다. 깊은 바다까지 잠수할 수 있는 물범에 측정 장비를 부착해 스웨이츠 빙하 주변 바다의 물리 화학적 특성을 관측한다. 쇄빙선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빙붕 하부는 무인잠수정으로 관찰한다.
연구 대상 지역인 서남극 스웨이츠 빙하는 지난 4년간 남극에서 가장 빠르게 녹아 이미 붕괴가 시작된 곳이다.
해마다 남극 전체에서 사라지는 1300억t의 얼음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서남극에서 나온 것으로 관측됐다. 서남극의 빙상이 전부 녹으면 지구의 평균 해수면이 5.2m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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