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1000개 혁신기업 총 1500억 투입 -올해 100억 투입…50개 기업 우선 지원키로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는 올해를 ‘테스트베드 서울’ 구축의 원년으로 삼고 2023년까지 총 1500억원을 집중 투입해 1000개 이상의 혁신기업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올해는 100억원을 투입해 약 50개 기업을 지원한다.
테스트도시 서울은 신기술 창업 생태계 구축을 골자로 시가 4월 발표한 ‘글로벌 TOP 5 창업도시 서울 추진계획’의 세부전략 중 하나다. 서울시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대시민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도시문제 해결 기술력을 높이는 기회로도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우선 테스트베드 서울은 ▷실증 기회와 사업비를 종합 지원받을 수 있는 ‘R&D지원형’ ▷시가 실증 장소만 제공하는 ‘기회제공형’ 두 가지로 추진된다. 기회제공형의 경우에는 기존 대기업과 중견기업도 참여 가능해 혁신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에서 ‘신기술 접수소’를 통해 참여를 신청하면 산업ㆍ기술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2단계(서면ㆍ대면) 심사를 통해 제품의 혁신성과 안전성 등을 종합검토 한뒤 최종 참여 기업과 제품ㆍ서비스를 확정한다. 시는 공정하고 전문적인 평가를 위해 핀테크, 인공지능, 바이오 등 7개 분야 총 200명의 전문 심사위원 풀을 구성해 평가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제품ㆍ서비스가 실제 사용될 현장의 소관부서(수요처)와 함께 계획을 수립한 후 최장 1년 간 현장실증에 들어가게 된다. 담당부서에서는 제품을 사용하면서 성능과 이상 유무 등을 점검ㆍ기록하고 실증기간 종료 후 그 결과를 평가해 ‘성능확인서’를 발급한다. 시는 과제별로 최대 5억원의 실증사업비를 지원하며 참여기업은 전체 실증사업비의 20%를 부담한다.
각 기업에서는 이 ‘성능확인서’를 활용해 제품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거나 향후 국내외 판로확대에 레퍼런스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시는 테스트 기간 중 구매의사가 있는 국내ㆍ외 바이어들이 실증현장을 참관하도록 하는 등 실증현장 자체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실증 종료 이후에는 서울시가 혁신제품의 구매처가 되어 초기시장 형성과 판로를 지원한다. 적극적인 구매문화 확산을 위해 행정절차를 혁신하는 동시에 테스트베드 박람회(9월), 스타트업 피칭데이(매달) 같은 이벤트를 열어 혁신제품 홍보에도 나선다.
아울러 서울시 각 기관ㆍ부서별로 혁신제품 공공구매를 촉진하도록 혁신제품ㆍ서비스에 대한 수의계약 한도액을 법정 최고액인 2000만원(현재 1500만원)으로 상향하고 내년부터는 서울시 전 기관ㆍ부서별로 ‘혁신제품 구매목표제’를 도입한다.
또 혁신 제품ㆍ서비스에 대한 실증이나 구매 업무 처리 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한 결과에 대해서는 적극행정으로 간주해 책임을 묻지 아니하는 이른 바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적용하고 실증지원과 공공구매를 부서 평가지표에 포함해 실적이 우수한 부서와 담당자에게는 인센티브도 부여해 구매실무자 차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의 ‘테스트베드 서울’ 선언이 타 지자체, 중앙정부로 확산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혁신기술을 개발하고도 초기 시장형성과 판로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기술창업기업들에 성장동력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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