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세븐시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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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목표에요.” 2015년 첫 싱글‘ 보통 연애’를 시작으로 ‘자격지심’ ‘오글오글’ ‘인스턴트’ 등을 히트시키며 가요계에서의 입지를 다진 박경의 노래는 언제나 경쾌하고 밝은 느낌이 가득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이 세상 모든 귀차니스트들을 위한 노래 ‘귀차니스트’로 돌아온 그는 자신이 세운 목표처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들로 채워 경쾌한 느낌이 강한 ‘듣기 좋은 노래’를 만들어 솔로 활동에 나선다. 지난 17일 음원 발매를 앞둔 박경을 만나 신곡 ‘귀차니스트’부터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신곡 발표를 앞둔 소감은? “원래 1월에 곡을 내려고 했는데 만족할 때까지 작업하다 보니까 5개월이나 늦춰졌다. 마지막 앨범이 1년 전인데 좀 더 일찍 보여드렸으면 싶은 아쉬움도 있다. 빨리 이 곡을 들려드리고 싶다.”▲ 이번 신곡 ‘귀차니스트’ 어떻게 탄생했나? “어느 날 자고 일어나서 거실 소파에 앉았는데 그날은 유독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다. 그 순간 나 같은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많겠다 싶어서 이걸 주제로 쓰면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사진제공=세븐시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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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을 쓰면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기승전결에 신경을 많이 썼다. 또 노래를 들으면서 ‘난 귀차니스트구나’라는 것을 상상하게 하려고 했다. 드럼 빼고 거의 리얼 악기가 들어가서 사운드의 풍섬함을 느낄 수 있을 거다.” ▲ 귀찮음을 표현한 ‘귀차니스트’ 가사, 어떤 생각을 하면서 구성했나? “공감대 형성에 집중했다. 공감대 있는 가사들로만 채우면 재미가 없다. 또 재미있는 것만 쓰면 공감이 없다. 그 사이에서 적절한 비유와 관용어를 알맞게 배치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뒀다. 특히 ‘귀차니스트’ 가사에는 ‘아무 것도 안 할래’가 마음에 든다. 귀차니스트라면 생각할 수 있는 거다. 또 ‘온몸을 감은 듯해 아령덩이가’라는 가사도 있는데 그런 표현들이 재미있는 거 같다.”▲ 노래는 ‘귀찮음’을 주제로 하지만 실제로는 방송, 음악, 라디오 DJ 등 활동을 열심히 한다. 활발한 활동의 원동력이 있나?“한 가지에 꽂히면 귀찮아하지 않는다. 이사를 했을 때는 인테리어였고, 최근에는 건강에 관심사가 꽂혀있다. 그래서 항상 무언가에 꽂히려고 한다.. 2018년에 쉬는 기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휴식이 도움이 돼서 이렇게 활동하게 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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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작곡 능력이 뛰어나다. 어디서 영감을 얻나?“내 일상과 만나는 사람들의 말에서 노래가 시작된다. 사랑에 대한 가사를 쓸 때 내가 사랑을 안 하고 있으면 지인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다. 소설이나 영화를 보고 영감을 얻을 수 있지만 그건 한번 가공된 이야기 아닌가. 그것보다 단순하게 나누는 이야기가 마음에 더 와 닿는다. 또 하나는 상상을 하는데 생각나는 대로 마인드맵을 하면서 하나의 스토리를 짠다. 그중에서 쓸 것만 뽑아서 노래를 완성하게 되는 거 같다.”▲ 20살에 데뷔한 뒤 벌써 20대 후반이 됐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지난 4월 15일이 블락비 데뷔 만 8주년이었어다. 그때 되게 ‘받은 사랑이 과분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없이 블락비로 활동했을 때는 눈 뜨면 씻고 메이크업 받고 무대에 올라가고 이런 패턴이 일상이었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은커녕 그 상황에 대해서 알지도 못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그동안 많은 팬을 만났고, 우리 주변에 많은 조력자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분들 덕분에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게 아닐까 싶다.”

블락비가 앨범을 낸지 1년이 넘었다. 활동 계획이 없는 건가?“현재 군대에 간 멤버들도 많고 앞으로 갈 멤버들도 많다. 아마 짧은 시간 안에 블락비 완전체 7명의 모습을 불가항력적으로 보긴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멤버들끼리 기회가 닿는 선에서는 협업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에 태일과 콘서트를 여는 것도 마찬가지다. 블락비라는 이름에 대해서 팬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다가갈지에 대한 논의도 이번에 있었다. 음원의 형식이든 팬미팅, 콘서트든 어떤 게 좋은 방법인지 연구를 더 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얼마 전에 슈퍼주니어 선배님의 기사를 봤다. ‘슈퍼주니어 선배들도 군대를 가기 시작하고 마지막 분이 전역할 때까지 수년의 시간이 걸렸다. 이제야 모든 임무를 마치고 완전체로 뭉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슈퍼주니어 팬 분들은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 우리 중 누가 자리를 비웠건, 활동하고 있는 멤버들에게 힘을 실어주시고 집중하시고 기다려주신다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릴 거 같지 않다. 너무 긴 시간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본인들 일상을 잘 이행하시다 보면 완전체 블락비의 멋있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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