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연구원 실장 문답 형식 글 -황교안 대표 겨냥 ‘적폐몸통’ 맹비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배후설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4일 ‘북 배후설은 상투적인 수법’이라는 제목의 대남ㆍ통일문제 연구기관 조국통일연구원 실장과 기자와의 문답 형식 글을 실었다. 조국통일연구원 실장은 한국당이 해산 청원과 관련해 ‘북 지령설’, ‘북 배후론’을 제기하고 있다며 “실로 어처구니없는 나발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자한당 것들은 역적당의 해산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배후에 ‘북이 있다’는 의심이 든다, 주요개혁법안들에 대한 국회 신속처리안(패스트트랙) 지정에서 자유한국당을 제외시킨 것도 ‘북의 지령’을 받아서 한 것이 분명하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며 “생억지를 부리면서 ‘북 지령설’, ‘북 배후론’을 들고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국통일연구원 실장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우리민족끼리의 한국당 해체가 정답이라는 주장이 나온 이후 청와대 게시판에 청원이 올라왔다고 한 발언을 겨냥해 “남조선 각계가 ‘북의 언론매체가 자한당 해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속처리안 지정까지 북 배후설과 연계시킨다면 여야 4당이 다 북의 지령을 따른다는 것이가’라고 하면서 자한당 것들에게 비난을 퍼붓고 있는 것은 지극히 응당하다”고 꼬집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와 함께 나흘 앞으로 다가온 5ㆍ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염두에 둔 듯 5ㆍ18 당시 북한 특수부대 개입설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을 할애해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조국통일연구원 실장은 “역대로 자한당을 비롯한 보수패당은 궁지에 몰릴 때마다 ‘북풍’ 조작소동으로 저들에게 쏠린 민심의 눈길을 딴 데로 돌려보려고 획책하였다”면서 ‘5ㆍ18 광주인민봉기의 북 인민군 개입설’을 일례로 들었다.
그는 한국당 주최 공청회에서 나온 김순례 의원의 5ㆍ18 유공자들을 ‘괴물 집단’으로 표현한 발언과 이종명 의원의 5ㆍ18 폭동 규정 발언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난 3월 광주지방법원 재판과 관련해 전 전 대통령이 중간에 졸았다는 내용과 광주시민들이 항의한 내용 등을 상세히 전하기도 했다. 그는 계속해서 “5ㆍ18 광주인민봉기의 ‘북 인민군 개입설’이라는 것이 자한당이 날조한 반공화국 모략극”이라고 비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제목에 ‘1’이라는 연번을 붙여 ‘북한 배후설’에 대한 반박을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깡패적 난동으로 불순한 목적을 가리울 수 없다’는 제목의 또 다른 글에서는 한국당의 ‘민생투쟁 대장정’에 대해 ‘적폐의 소굴’,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선 ‘적폐의 몸통’, ‘박근혜의 특등노복’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으로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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