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집액 16.4조...65.6%↑ 투자액 13.9조...대형거래 증가 투자회수액 7.4조...사상 최대 ‘영업 중’ 583사...10년새 5.3배↑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사모펀드 시장이 ‘파죽지세’의 성장세다. 지난해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ㆍ사모펀드) 신규자금 모집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PEF 수와 출자약정액도 역대 최대다. 특히 창업ㆍ벤처전문 PEF는 펀드 수와 모집액 모두 전년의 3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와 인수ㆍ합병(M&A)시장에서의 약진이 주요한 성장동력이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 신설된 경영참여형 PEF의 자금모집액이 1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9조9000억원보다 6조5000억원(65.6%)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PEF 수도 사상 최대인 198개로 전년(135개)보다 63개(46.6%) 늘었다. 창업ㆍ벤처기업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도입된 창업ㆍ벤처전문 PEF는 전년(9개)의 3배 수준인 27개가 설립됐으며 이들의 자금모집액도 전년(1298억원)의 3.4배인 441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신설 PEF의 규모를 보면 1000억원 미만이 152개로 76.8%의 비중을 차지했다. 1000억원~3000억원의 중형 PEF는 33개(16.7%)였고, 3000억원 이상 대형 PEF는 13개(6.6%)에 그쳤다.
작년 말 현재 운용 중인 PEF 수는 583개로,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2009년(110개)의 5.3배로 성장했다. 지난해 PEF의 투자집행 규모는 13조9000억원으로 2015~2017년 3개년 평균치(11조4000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SK해운(한앤컴퍼니 등, 1조5000억원), ADT캡스(맥쿼리코리아 등, 5704억원), 11번가(H&Q코리아 등, 5000억원) 등 대형 딜이 잇따라 성사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투자 대상 기업 410개 중 국내 기업은 357개(87.1%)였고 해외 기업은 53개(12.9%)였다. PEF의 추가 투자 여력을 나타내는 미집행 약정액은 18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17조1000억원)보다 다소 늘었다.
지난해 PEF의 투자 회수액도 9조원으로 2017년의 7조4000억원보다 21.6% 가량 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략적투자자(SI)의 회수분은 제외한 금액이다. 오렌지라이프 및 두산공작기계에 투자했던 MBK파트너스가 각각 1조3000억원, 1조2000억원을 회수해 주목을 받았고, KTB PE 또한 전진중공업 투자를 통해 2562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문사모운용사의 업무집행사원(GP) 등록 절차 간소화, 창투사의 창업ㆍ벤처전문 PEF 설립 허용 등 규제완화와 정책자금 공급 확대 등으로 PEF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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