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설ㆍ설비 부족한 원당화훼단지 “우려스러워” [헤럴드경제(고양)=박준환 기자]‘2019 고양국제꽃박람회’가 ‘평화의 시작 미래의 중심, 고양’을 테마로 오는 12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원당화훼단지 등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재준 고양시장이 8일 중앙언론과의 간담회에서 호평 뿐만아니라 혹평, 활성화 방안 등 중간평가를 자진했다.

원당화훼단지내 ‘뿌리깊은 나무’농장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그는 “날씨가 첫날엔 조금 궂었었지만 그후엔 맑고 쾌청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면서 당초 목표 관람객수를 무리하게 설정했지만 이날까지 기대 이상이었음을 애둘러 표현했다.

또 지난해까지는 일산호수공원에서만 개최했던 축제를 올해는 화훼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원당화훼단지에서 ‘고양 플라워 비즈니스 페어’를 동시에 개최, 농가소득 또한 만만치않게 올렸다고도 분석했다.

관람객들이 흔쾌히 지갑을 열 동인(動因)을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반성을 전제한 그는 화훼 소비활성화 및 농가 수익증대를 위해 도입한 화훼 쿠폰을 거론하면서는 더욱 확장적 아이디어도 내놓았다. 화훼 쿠폰은 관람객 입장권에 포함된 1000원 상당을 고양화훼직판장에서 사용하거나, 원당화훼단지의 다양한 화훼 체험 프로그램 참여에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인데 결국 이 쿠폰이 소비 진작ㆍ촉진제가 됐다는 진단이다.

이 시장은 “예컨대 4만원짜리 어떤 상품(서비스)을 팔면서 5000원 쿠폰을 주면 그 쿠폰을 활용해 재소비가 발생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꽃축제기간 호수공원 인근 도로를 ‘차없는 거리’로 지정해 버스킹 등 길거리 축제도 병행하면 박람회장을 찾아 단순히 꽃구경만하고 되돌아가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더 붙잡아 놓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고민의 흔적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 처음으로 관람객들에게 개방한 화훼단지와 관련해 이재준 시장은 소방시설ㆍ설비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현재 원당화훼단지는 충분한 소방시설ㆍ설비를 갖추고 있지 못해 혹여 관람객들이 많은 때 화재라도 발생하면 인명피해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참석자들로부터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한 이 시장은 “향후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국내 최고의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