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성·안정성·유용성 등 전 부문 NICE·한신평 제쳐 금투협 “3사간 편차 미미”
한국기업평가가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역량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신용평가사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2019년도 신용평가사 역량평가 결과’를 3일 발표했다.
평가는 ▷신용등급의 고평가 여부 등을 평가하기 위한 ‘신용등급 정확성’ ▷신용등급의 급격한 사후조정과 일관성 없는 평가행태 등을 평가하기 위한 ‘신용등급 안정성’ ▷등급전망·등급감시 등 예측지표의 유용성을 평가하기 위한 ‘예측지표 유용성’ 등 총 3개 부문으로 이뤄졌다. 각 부문별로 평가지표를 점수화하는 정량평가(70% 반영)와 시장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인 정성평가(30% 반영)로 구성된다.
한국기업평가는 3개 부문의 종합평가에서 모두 ‘우수’ 평가를 받았다. 신용등급의 정확성 부문에서는 정량평가 결과 한국기업평가가 투자등급 부여 후 일정기간 이내에 부도가 발생한 비율인 평균누적부도율이 타사 대비 낮았다. 한국기업평가의 3년차 평균누적부도율은 A등급 1.0%, BBB등급 8.3%였다. 반면 한국신용평가는 A등급 1.6%, BBB등급 12.6%를 기록했으며 NICE신용평가는 A등급 1.9%, BBB등급 10.1%였다.
정성평가 결과에서도 한국기업평가는 5점 만점에 3.89점으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각각 3.67점, 3.44점이었다.
신용등급의 안정성 부문에서도 하향LRC(Large Rating Change) 비율(최근 10년 0.34%), 등급반전비율(최근 3년 0.34% 및 10년 0.43%) 등을 종합한 정량평가 결과 한국기업평가가 가장 우수했다. 정성평가 결과에서도 한국기업평가가 3.68점으로 타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용등급의 유용성 부문에서도 한국기업평가가 정량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등급 예측지표(등급전망·등급감시)와 실제 신용등급 변동 방향간 일치비율(최근 3년 79.4%, 최근 10년 51.2%)이 타사 대비 고른 분포를 보여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단 정성평가에서는 한국신용평가가 1위를 차지했다.
각 부문별 평가와 별도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시장소통 노력은 한국기업평가·NICE신용평가, 제공정보 유용성은 한국기업평가, 제공정보 다양성 등 최근 개선노력은 NICE신용평가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필규 평가위원장은 “국내 채권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인 신용평가 신뢰도는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용평가사간 점수 차이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신용평가부문 시장점유율(매출액 기준)은 NICE신용평가(33.9%), 한국기업평가(33.1%), 한국신용평가(32.0%) 순으로 3사의 균점체제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이후 투자등급에서 부도업체는 없었으며, 투기등급에서 부도업체 수도 지속적으로 감소(2015년 8사→2018년 0사)해 왔다.
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