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조세피난처 자금 급증 채권, 단기통안채 투자 집중
올 1분기 국내 주식ㆍ채권시장에 단기성 외국인 자금이 급속히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들어 3월말까지 국내 상장주식 5조3230억원을 순매수했다. 3월 590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4월 들어서는 다시 순매수 기조다.
케이맨제도와 버진아일랜드 등 헤지펀드 자금이 대부분인 조세피난처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전통적으로 장기자금으로 분류되는 미국과 영국 자금 유입은 주춤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554조6190억원으로, 시가총액 기준으로 32.2% 수준이다. 올들어 3월까지 보유액 증감률이 가장 높은 곳도 프랑스(42.1%)에 이어 케이맨제도(24.2%)다. 채권시장에서는 1분기 1조 70억원이 순유출됐다. 원화약세는 외국인 채권투자자에게는 부정적 변수다. 환차익 기회를 줄이기 때문이다. 다만 1,2월 이어진 자금이탈이 3월들어 다소 진정됐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순투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주에서 각각 9000억원, 3000억원의 순투자를 보였다. 원화약세 효과가 상대적으로 덜한 유로화 자금의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3월 순투자 1조4670억원 가운데 통안채가 1조1950억원에 달했다. 통안채는 만기가 짧아 재정거래 등 투기적 자금이 선호하는 투자처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11조453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 잔액의 6.3%를 차지했다. 종류별로 보면 통안채에 1조2000억원, 국채에 1000억원을 순투자했다. 보유잔고는 국채가 85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76.8%였고 통안채는 24조7000억원으로 22.1%였다.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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