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세안 후 보습 화장품은 손이 아닌 ‘거즈’로 클렌징 제품 출시 봇물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피부 관리가 어려운 봄이 왔다. 연일 높은 미세먼지 농도에 모공에 노폐물이 쌓이다 보니 예민하지 않던 피부도 뾰루지가 나기 일쑤다. 거기다 건조한 공기 때문에 피부도 당겨 자칫 잘못 관리했다간 잔주름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요즘 같을 때야말로 깨끗한 세안 후 보습에 신경 쓰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선 클렌징을 할 때는 피부에 각질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각질을 먼저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각질제거 제품들이 피부를 자극할 수 있어 성분을 확인하는 게 필수적이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저자극 각질 케어를 통해 맑고 매끈한 피부를 완성해주는 ‘케어큐 아큐어 각질 원샷 토너패드’와 ‘아큐어 각질 클리어링 톤결세럼’을 출시했다. 저자극, 고효능의 각질제거 성분인 아미노이븐필(amino even peel)을 함유해 묵은 각질의 연결고리를 약화시켜 피부톤과 결을 매끄럽고 맑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화장품 브랜드 연작(YUNJAC)에서 폼 타입의 세안제 전초 폼 클렌저를 출시했다. 연작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가루 타입의 ‘전초 데일리 폼 앤 엑스폴리언트’를 좀 더 사용하기 편하도록 폼 타입으로 출시한 것이다. 제주산 청정 녹차 햇잎을 골라 증숙해 말린 말차 파우더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에 투명함을 선사한다.

깨끗이 씻었다면 이젠 보습에 신경써야 한다. 보통 보습은 토너나 에센스 등으로 하는데,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맨손을 이용하기보다 순면이나 거즈로 제작된 패드(Pad)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패드는 메이크업 후 세안을 위한 클렌징이나 각질 제거에도 쓰이지만, 세안 후 피부결 정돈이나 스킨케어 시에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 소재에 따라 거즈, 면, 부직포, 스펀지 타입으로 나뉘며, 용도에 따라 클렌징, 필링, 토너패드 등으로 구분된다. 단계별로 자신들의 피부 타입에 맞는 패드를 선택해야 한다.

헬스앤뷰티 스토어인 랄라블라에 따르면, 올 1~3월 판매 1위를 차지한 패드 제품은 더마 화장품 브랜드 ‘더마토리’에서 나온 ‘하이포알러제닉 시카레스큐 거즈패드’였다. 이어 셀리맥스의 ‘지우개패드’, 메디큐브의 ‘제로 모공패드’가 뒤를 이었다. 시카레스큐 거즈패드는 세안 후 피부결을 정돈할 때, 지우개패드는 각질케어 등에 유용하다.

이와 함께 피부 보습 화장품을 사용해야 하는데, 최근엔 불필요한 단계를 뛰어넘는 ‘스킵 케어(Skip-care)’가 대세다. 단계가 길고 복잡한 기존의 스킨케어 제품 대신 고농축ㆍ고기능성으로 출시돼 적은 양으로도 피부관리가 가능한 에센스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에센스 매출은 2016년 대비 150%가량 성장했다.

에센스가 스킨케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으면서 에센스를 ‘킬링 아이템’ 삼아 기초화장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브랜드도 생겨나고 있다. ‘블리블리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는 올리브영 입점 6개월 만에 지난해 에센스 카테고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 11월 올리브영에 입점한 브랜드 나인위시스 역시 핵심 제품군으로 내세운 에센스가 인기를 끌며 지난 3월 매출이 전월비 200% 신장했다. 아이소이, 차앤박 등도 에센스 인기에 힘입어 마스크팩이나 기초 화장품 라인, 쿠션 등 다른 카테고리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에센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기능과 성분을 내세운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는 추세”라며 “에센스가 나이대를 불문하고 스킨케어 필수 제품으로 자리 잡은 만큼, 마스크팩을 잇는 차세대 K-뷰티 아이템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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