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부위 다친 작년 105일만에 복귀 -올해엔 “다음 경기 던질수 있을 상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에 통증을 느껴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njured ListㆍILㆍ지난해까지 DL)에 오른 류현진(32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 부상을 당한 지 이틀 만이다. 이른 복귀를 원하는 류현진과 다저스에는 긍정적인 신호다. 지난해에는 같은 부위에 부상을 당해 105일 만에 메이저리그마운드에 복귀했다.
미국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다저스 담당 기자 빌 플렁킷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오늘 평지에서 공을 던졌다. (하루 쉬고) 금요일(13일)에 다시 같은 훈련을 한다”고 적었다. 통상 부상에서 회복하는 투수는 평지에서 훈련을 시작한 뒤 마운드에서 적응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류현진은 지난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2회말 2사 후 마일스 미콜라스에게 초구를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성적은 1⅔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이었다.
류현진은 왼쪽 내전근에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그는 지난해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도 이 부위를 다쳤고, 8월 16일 복귀하기까지 3개월여 동안 재활했다. 현지 언론은 이를 떠올리며 류현진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같은 부위 부상이었던 것이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경기 뒤 잇단 인터뷰에서 큰 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와 인터뷰에서 “지난해와는 다르다. 당시에는 통증을 느낄 때부터 ‘심각한 부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예방 차원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것”이라고 밝혔다. LA 다저스 라커룸을 찾은 한국 위재진에게도 “지금은 다음 경기에 던질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상태”라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10일 “류현진을 IL에 올리긴 했지만 류현진이 ‘어제 마운드를 내려왔을 때보다 오늘 몸 상태가 더 좋다’고 말했다“며 ”긍정적인 신호다. 아직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통증을 느꼈을 때 바로 긴 재활을 준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빠른 복귀를 원한다. 다음 경기 선발 등판을 자신했을 정도다. 때문에 부상 후 이틀 만에 공을 잡은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현지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류현진은 평지에서 한 번 더 투구한 뒤, 경사가 있는 불펜 마운드에 올라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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