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안전을 위해 선택한 cctv가 공포의 대상이 됐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왓칭’ 언론 배급 시사회에 강예원, 이학주, 김성기 감독이 참석했다. '왓칭'은 어느 날 갑자기 회사 지하주차장에서 납치 당한 여자 영우(강예원)가 자신을 조여 오는 감시를 피해 필사의 탈주를 감행하는 공포 스릴러다. 지하주차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현실 공포를 부른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 한정된 공간에서의 이야기, 주안점을 둔 것은?“같은 배경이 반복적으로 나오면 지루해진다. 그래서 가능한 모든 카메라를 동원했다. 예산보다 더 많은 카메라를 사용해 다양한 샷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편집 땐 최대한 밀도와 스릴러를 주는데 중점을 두고 찍었다(김성기 감독)”▲ 영우가 처음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지만 민희(임지현)와 있을 땐 성격이 갑작스럽게 달라진다“영우는 현실적으로 무섭긴 하지만 상대를 자극하면 안된다는 감정이 있었을 것 같다. 최대한 자극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상황에서 무조건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려움에 떨고 있는 민희라는 인물이 헤맬 때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김성기 감독)”▲ 사이코패스인 준호 역 이학주의 연기를 보면서 놀라웠던 지점은?“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뒷목이 당길 정도로 아프다. 연기하면서도 실제라고 느낄 만큼 두려움이 컸다. 현장에서 어느 순간부턴 대화가 없었고 눈빛만 봐도 무서웠다. 굉장히 몰입하면서 연기했다(강예원)”▲ 전작도 스릴러였다.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이번엔 어떤 점이 다른가?“전작에선 반전적 인물이긴 하지만 피해자 입장에서 연기를 했다면 이번엔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성이라고 생각했다. 이 상황에서 살아남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상황이 실제라면, 리얼리티를 살리려고 노력했다(강예원)”▲ 캐릭터 말투가 독특한데?“감독님이 적어놓은 말투다. 요즘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을 볼 수 없다. 초등학교 때 사용했던 말투를 썼다(이학주)”▲ 스릴러로 시작한 듯 한데 마지막은 교육방송 같기도 하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이 영화를 출발하게 된 것은 원작영화 'p2'다. 지하주차장의 공포를 다시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하지만 원작은 10년 전 미국의 이야기다. 한국에 어떻게 맞춰낼까 생각을 했다. 이야기 구조가 단순해서 결과가 뻔히 보인다. 영화적 흥미가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해서 강력한 반전을 숨기고 영화적 재미를 넣기 위해서 뒤에 장치를 넣었다(김성기 감독)”▲ 얼마 전 방영됐던 ‘트랩’과도 설정이 비슷한데?“‘트랩’이라는 드라마를 보지 못했고 그 드라마가 방영됐을 땐 이미 촬영을 끝낸 시점일 거다(김성기 감독)”▲ 전사가 없는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냈나?“준호라는 캐릭터는 고아일 것이고 공감력도 떨어지고 어떤 칭찬도 받지 못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이 일을 하면서 스스로 쓸모를 느끼면서 자존감을 채운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걸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는 친구라고 봤다(이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