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물의’ 로버트 할리, 동성애 행각 의혹까지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마약 투약 의혹으로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하일(60·미국명 로버트 하일)이 과거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당시 마약 제공자와 동성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하일은 지난해 3월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았다. 같은 혐의로 구속된 남성 마약사범 A 씨가 “하일과 연인관계로 함께 마약했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A 씨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와 정황을 다수 확보했다.

수사를 담당한 한 경찰은 “이들이 하일 자택을 들락거리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했고 조사 과정에서 마약 투약 시 동성행각을 짐작하게 하는 진술도 일부 받아냈다”고 했다.

그러나 하일을 상대로 한 마약 반응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면서 이같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하일의 민낯은 마약 투약으로 구속되면서 그대로 드러나게 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하일이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9일 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일은 이달 초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