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훈풍, 광케이블 수요 증가 전망 특수광섬유ㆍ쿼츠 등 新성장동력 보유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대한광통신이 올해 광섬유 생산 증가와 의료용 특수광섬유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29일 SK증권에 따르면 대한광통신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작년보다 18.2% 증가한 1976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광섬유 판매단가의 급락으로 전년 대비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2020년부터 다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3대 통신사업자의 5G 투자 지연으로 광섬유 소비가 줄어들면서 광섬유 판매단가도 하락세를 걸었다. 그 여파로 대한광통신은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이 그동안 중단했던 광케이블 입찰을 올해 1분기 재개하면서 다시 청신호가 켜졌다. 광섬유 수요의 회복으로 대한광통신의 실적에 영향을 준 단가 하락이 점차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직접 나서 중소형 도시 인프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현재 중국 중ㆍ서부 지역 중소 도시를 중심으로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특히 허베이성의 슝안신구 등은 도시의 90% 이상을 스마트 인프라로 구축하는 ‘스마트 시티 건설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케이블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대한광통신의 실적 개선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성장세가 예상되는 특수광섬유와 반도체용 쿼츠(석영)는 대한광통신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평가된다. 국내 임상에서만 사용됐던 의료용 특수광섬유는 올해 미국 등으로 수출이 예상되고 있다. 산업용ㆍ국방용으로 사용되는 고출력 레이저용 광섬유도 현재 개발완료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올해 대한광통신의 매출에 포함될 전망이다.
아울러 대한광통신은 지난 21일 주주총회를 통해 ‘반도체용 석영 유리제품 제조ㆍ판매’를 새로운 사업으로 추가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석영 소재로 된 반도체 포토마스크 기판 생산과정은 광섬유 생산을 위한 모재를 만드는 것과 유사하다”며 “국내에서 모재 가공ㆍ생산 기술을 보유한 대한광통신만이 유일하게 진입할 수 있는 사업 분야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