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가장 많이 이용…‘원하는 시간에 이용’ 장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미디어 채널로서 팟캐스트의 입지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에 비해 팟캐스트의 존재를 인식하거나 이용하는 이용자 비율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팟캐스트 방송을 청취하거나 시청하는 이용자는 2013년 15.5%에서 올해 34.5%로 크게 늘었다. 과거에 비해 팟캐스트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들도 2013년 66.8%에서 올해 94.2%로 많아졌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팟캐스트 방송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29.6%, 30대 43.6% 40대 36%, 50대 28.8%였다.

팟캐스트는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큰 장점으로 평가됐다. 원하는 시간에 ‘팟캐스트’를 듣거나,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는 의견이 65.7%에 달했다.

팟캐스트 방송을 청취 및 시청할 때 주로 많이 이용하는 기기는 단연 스마트폰(95.9%, 중복응답)이었다. PC(56.2%)와 태블릿(25.8%)은 그 뒤를 이었다.

팟캐스트 방송을 주로 듣거나, 보는 시간은 밤 9시~12시(36.2%, 중복응답)와 오후 6시~밤 9시(19.4%) 등 저녁 시간대였으나, 특별히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이용하는 사람들(27%)도 적지 않았다.

또, 팟캐스트는 지상파 방송이나 기존 언론에서는 들을 수 없는 솔직한 얘기를 들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동의 52.9%, 비동의 14.9%)가 많은 편이었다.

반면, 팟캐스트를 이용하는 것이 이미 생활습관이라고 말하는 응답자는 10명 중 2명(18.6%)에 그쳤다. 팟캐스트 방송은 일부 마니아층에서만 듣는 방송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는 응답자(46%)가 동의하지 않는 응답자(16.1%)보다 많기도 했다.

주로 많이 청취 및 시청하는 팟캐스트 방송 분야는 시사 및 정치 분야(50.4%, 중복응답)였다.

특히, 팟캐스트를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남성(64.1%)이 여성(37.1%)에 비해, 중장년층(40대 62.2%, 50대 70.8%)이 20~30대(20대 27%, 30대 43.1%,)에 비해 팟캐스트 방송으로 시사 및 정치 뉴스를 많이 소비했다.

다음으로 코미디(27.8%)와 음악(26.1%), 영화(25.2%), 경제(23.5%), 어학(23.5%), 취미(20.9%), 문화 및 예술(17.4%) 분야가 뒤를 이었다.

팟캐스트 방송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진행자와 방송내용의 전문성(48.1%, 중복응답)이었다. 엠브레인은 “좀 더 심층적으로 뉴스나 정보에 접근하고자 하는 이용자가 많은 만큼 해당 방송이 얼마나 전문적이고, 지식 수준이 높은지를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방송이 얼마나 재미있고(44.1%), 민감한 이슈나 주제를 잘 다루는지(41.4%), 선호하는 진행자와 출연자가 나오는지(41.2%) 여부도 중요한 고려요인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스마트폰을 보유한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기간은 지난 1월28일부터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