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의원 “매입 과정에서의 불법성도 검토” -후보 배우자에게 증여 후 도로 생기며 15배 폭등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조동호 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권에서 후보자 가족의 땅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장인이 사들인 땅이 배우자에게 증여된 뒤 공시지가만 15배 이상 급등한 정황을 두고 야권에서는 “매입 과정에서의 불법성이 있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며 벌써 공세에 나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과거 조 후보자의 장인이 소유했다가 후보 배우자에게 증여한 토지가 매입 4년 만에 국도가 들어서며 급등한 정황을 두고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이 조 후보자로부터 제출받은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후보자 배우자는 경기도 양평군 일대 1만5930㎡ 규모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가액만 10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이 토지를 최초 구입한 조 후보자의 장인이 부동산을 증여한 시점이다.
지난 1991년과 1995년, 7차례에 걸쳐 인근 토지를 매입한 조 후보자의 장인은 지난 1999년 12월 자녀인 후보자 배우자에게 토지를 증여했다. 마침 장인이 토지를 구매한 직후인 1995년 해당 토지 바로 옆에는 국도 건설이 시작됐고, 해당 토지는 그간 공시지가만 최대 15배 상승했다.
야권은 장인의 토지구입 시기를 두고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도로가 건설되는 토지만 제외한 채 주변 토지를 모두 구입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는 “사전에 도로건설계획을 미리 입수하지 않고서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초 의혹을 제기한 윤 의원은 “사전에 도로건설계획을 입수해 도로 인근 땅만 매입한 것이 아닌지, 그리고 토지 가액 차와 세금납부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며 “만약 매입과정에서의 불법성이 있다면 그것이 후보자 및 배우자와의 연관성은 없는지 등에 대해서도 집중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