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오닉 獨 ADAC 에코테스트서 선두 질주 - 코나 일렉트릭ㆍ넥쏘 등 10위권에 세대 올라 - 작년 유럽 전기차 등록대수 전년비 48.2% ↑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차량들이 유럽에서 호평을 받으며 점유율을 조용히 늘려가고 있다.
21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올해 ADAC(Allgemeiner Deutscher Automobil-Club)에서 진행한 에코테스트(EcoTest) 랭킹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상위 10위엔 코나 일렉트릭과 수소자동차 넥쏘 등 총 세 대의 현대차가 이름을 올렸다.
ADAC는 독일 뮌헨에 본부를 둔 자동차 드라이버를 지원하는 조직이다. 회원수 2000만명의 유럽 최대의 자동차 연맹이자 국제 자동차 연맹 가입 단체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한 에코테스트는 테스트벤치와 실제 도로에서 측정한 오염물질과 CO2 배출량을 평가해 최고 모델을 선정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2017년 ADAC의 표준 테스트를 통과한 이후 올해 최고 점수 110점 중 105점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코나 일렉트릭은 8위, 현대 넥쏘는 10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들이 유럽에서 친환경 모델을 늘려가는 가운데 현대차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늘려가는 추세다. 입소문이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현대차는 작년 여름 2세대 수소 자동차인 넥쏘를 선보였다. 전기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유해가스 배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작년 ADAC는 친환경차 109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에코테스트에서 넥쏘에 88점을 부여하며 9위에 올렸다. 같은 해 코나 일렉트릭은 5위를 차지했다.
유럽시장에서 친환경차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순수전기차(BEV) 등록 대수는 20만1284대로 전년(13만5775대)보다 48.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15만3297만대에서 18만2768대로 19.2% 늘어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추월한 수치다.
한편 유럽연합(EU)은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에 대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올해 대비 2025년엔 15%, 2030년엔 30%까지 단축하기로 합의했다. 트럭ㆍ버스 등 수송 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커 반대가 컸지만,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잡은 EU의 계획이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들어가게 된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트럭과 버스의 주행거리가 긴 만큼 배터리 용량을 키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 승용 전기차의 주행거리도 획기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실제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개발사업부에 EU의 완성차 업체와 국가의 개발 의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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