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미국 시장 신약 입성 소식에 대웅제약이 설 연휴 직후 개장부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7일 오전 9시20분 현재 전일(1일) 대비 5.96% 상승한 20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21만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21만7000원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21만1000~3000원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날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판매 허가 획득일은 지난 2일로,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웅제약은 설연휴 이후 주가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주목받았었다.

증권가도 대웅제약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대웅제약의 대미 신약 수출 증가를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혜린ㆍ강하영 연구원은 “균주 논란과 소송 등 잦은 마찰이 우려됐던 나보타가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며 “2분기부터 미국이나 캐나다 시장으로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유를 들었다.

이들은 유럽시장에서도 추가로 나보타 품목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나보타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품으론 처음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의약품이다.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추산된다. 보툴리눔 톡신은 사각턱 시술이나 주름제거용 등에 사용되며, 보톡스가 대표적이다. 업계는 나보타가 미국 시장에 출시되면 가격 경쟁력 등에서 보톡스보다 우위에 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저렴한 제조원가를 고려할 때 나보타의 영업이익률은 50%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