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정된 모든 일정 취소하고 빈소 찾아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일본 위안부 피해자의 상징이자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모델인 김복동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별세한 가운데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29일 김 할머니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진 장관은 이날 여가부를 통해 “불과 이틀 전에 찾아뵙고 손잡아드린 김복동 할머님을 갑자기 떠나보냈다는 슬픔에 비통한 마음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아픈 역사의 증인이자 인권운동가로서 활동하신 할머님의 뜻을 이어받아 위안부 문제 해결과 피해 할머님들의 명예ㆍ존엄 회복을 위한 정책 추진에 더욱 힘쓰겠으며, 전시 성폭력과 여성 인권문제에도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예정된 주요 일정을 취소하고 김복동 할머니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으며, 여가부는 장례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1940년 14세의 나이로 끌려가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고초를 겪다가 1947년 귀국했다.

1992년 위안부 피해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여성 인권 운동의 길을 걸은 고인은 지난 28일 별세했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3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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