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지킴이 105명 선발…월 20여만원 지급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전국 최초로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 교통안전지킴이를 배치한다고 28일 밝혔다.

교통안전지킴이는 등굣길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지역에서 교통안전지도를 하는 것으로 어린이 등굣길 보행안전 확보와 보행위험 시설물에 대한 신고가 주된 역할이다.

구는 사업추진을 위해 순수 구비 2억 6000만원을 편성하고, 오는 2월 말까지 관내 20개 초등학교에 총105명의 교통안전지킴이를 선발해 각 학교별로 지정된 교통안전 지도대상지에서 우리아이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책임지게 할 방침이다.

현재 성동구는 성동형 공공 빅데이터 표준모델을 구축하고 용역을 통해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사각지대 5개소를 선별하여 하굣길 교통안전지킴이 사업을 실시 중이지만,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등굣길에 대한 교통안전지킴이 사업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전까지 초등학교 등굣길 교통안전지도는 녹색어머니회나 학부모순번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맞벌이 부모가 증가하면서 녹색어머니회 가입이 줄어 학교마다 교통안전 지도인원이 부족해지고, 학부모순번제로 운행되는 학교의 경우도 잦은 순환 당번으로 학부모들의 불편이 있어 이를 한 초등학교 학부모 간담회에서 직접 구청장에게 건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구에서 확인해본 결과, 관내 3개 초등학교에서는 1명의 지도요원이 아이들의 등굣길을 지도하고 있으며 한 초등학교는 지도요원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젊은 학부모를 채용해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고, 안전사고나 아이들의 돌발행동에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사업을 구상했다.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근무하는 교통안전지킴이 대상자들에게는 시간당 1만 148원의 생활임금단가(월 20여 만원)를 지급하고, 학교장 추천을 받아 해당학교 학부모 위주로 선발하며 기존 녹색어머니회 회원일 경우 우대선발하여 전문성도 확보하게 된다.

사업대상지는 공공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곳에 학교별 추전을 더해 총 105곳으로 학교별로는 최소 3곳에서 최대 8곳이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