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플루엔자 환자 200만명 넘어 -국내 홍역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어 -보건당국 “예방접종 하고 개인위생 지켜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일본에서 인플루엔자가 대유행을 하고 국내에서는 홍역 환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감염병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일본의 인플루엔자 유행이 국내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철저한 개인위생을 당부하고 나섰다.

28일 보건당국과 일본 미디어 등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는 213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특히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국 5000여곳의 의료기관에서 지난 일주일(14~20일) 동안 보고된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의료기관 당 53.9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행 기준인 의료기관 당 30명을 크게 넘은 것이다.

인플루엔자 환자들의 이상행동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한 30대 여성 환자는 전차에 몸을 던져 사망했고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도 아파트 3층에서 뛰어내려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과 가깝게 위치한 국내에도 인플루엔자가 확산되는 것 아닌지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보건당국은 일본 인플루엔자 대유행이 국내에 미칠 영향은 적다고 안심시켰다.

박옥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일본에서 유행하는 독감이 특별히 위험한 건 아니다”라며 “우리나라보다 유행 시기가 늦어지면서 감염자 수가 최대치로 올라간 것”이라고 말했다. 질본에 따르면 통상 인구의 5~10% 정도가 독감에 걸리는데 일본은 한국보다 인구 수가 많아 감염자 수가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나라 역시 독감 유행이 끝나지 않은 만큼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역 확진자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27일 기준 전국 홍역 환자는 40명으로 늘어났다.

이렇게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질 때는 철저한 개인위생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우준희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은 신체 접촉이나 공기를 통해서 전염되기 때문에 유행시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밀집된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철저한 손씻기를 시행하고 만약 독감에 걸렸을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서 “인플루엔자는 매년 접종을 받아야 하며 접종이 늦은 경우에도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기미가 보인다면 1~2월이라도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