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4.8% 늘어난 1조157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영업실적이 통상임금 패소로 타격을 받았던 전년보다 대체로 개선됐지만,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2% 증가한 54조1698억원, 영업이익은 74.8% 늘어난 1조15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관련기사 12·14면 지난해 매출액 증가는 판매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 때문이며,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당기순이익은 19.4% 증가한 1조1559억원을 실현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국내에서 전년대비 2.0% 증가한 52만8611대, 해외에서 2.5% 늘어난 228만594대 등 모두 2.4% 증가한 280만9205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1%에 그쳐 2015년 4.75%, 2016년 4.67% 등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4분기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3조4732억원, 영업이익은 26.3% 늘어난 38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는 작년 대비 3.9% 증가한 292만대(내수 53만대ㆍ해외 239만대)로 설정했다.
신형 쏘울과 대형 SUV 텔루라이드, 소형 SUV 신모델, 신형 K5 등이 주력 볼륨 신차로 전면에 나선다.
해외 거점화 전략도 강화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산업수요 성장세가 예상되는 인도와 러시아 등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인도 공장이 기아차의 신흥시장 판매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3조원을 밑돌았다. 2012년 8조4396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6년 연속 감소세다. 판매량 증가로 매출은 늘었지만 생산과 판매 비용이 덩달아 증가해 탈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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