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방문…미래 신산업 ‘힘 싣기’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낙연 국무총리가 4대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단독 면담을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들어 현장 중심 경제정책을 거듭 강조하는 가운데 총리가 앞장서 기업 현장방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최근 수출현장인 인천신항을 방문하는 등 현장 경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총리실은 이 총리가 오는 10일 오후 경기 수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이 총리를 맞이한 뒤 현장을 안내하고 사업 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총리가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 총수 중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2017년 5월 취임 후 처음이다. 그만큼 산업현장을 반영한 경제정책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5G를 ‘4대 미래성장 사업’의 하나로 꼽고 있으며, 지난 3일부터 수원사업장에서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이 총리는 이곳에서 5G 통신기술 및 반도체 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신산업 관련 정부 정책과 지원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우리 수출의 버팀목인 반도체와 정보통신장비 산업의 어려움에 대한 얘기가 오갈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 내놓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잠정치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41% 이상 줄어들었고 스마트폰 부문도 31%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뿐 아니라 LG전자 등 주요 수출 대기업의 영업실적도 내리막이어서 한국 경제 전체에 암운이 드리운 상황이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3일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지난해보다 더 자주 경제인 여러분을 모시고 산업현장의 말씀을 더 가까이에서 듣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방문에 앞서 경기도 용인 기흥구에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소공인 집적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지난 4일에는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시민들을 직접 만났으며, 지난 8일 인천신항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해 수출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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