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국민배우’이자 ‘야동 순재’로 통하는 원로배우 이순재(85) 씨가 ‘인간극장’신년기획에 출연, 63년 연기 인생과 함께 결혼생활 50여 년이 넘도록 그림자 내조를 이어온 아내 최희정(79) 씨의 얼굴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오는 7일(월요일)부터 11일(금요일)까지 KBS 1TV ‘인간극장’신년특집 방송 ‘삶이 무어냐고 묻거든’ 두 번째 편에 출연하는 이순재 씨, 이날 방송에서 그는 연기 인생이 시작된 서울대 철학과 재학시절부터 이야기를 풀어낸다.
당시 연극 ‘햄릿’을 본 순간 연기의 매력에 빠져 들었다는 이순재 씨는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연기를 시작한다. 연극무대에서 묵묵히 연기 실력을 다져온 이순재 씨는 1964년 TBC방송국이 생기면서 드라마까지 보폭을 넓혔지만 궁핍한 예술인의 삶은 떨쳐내지 못했다.
그러다 1991년 김수현 작가를 만나 ‘사랑이 뭐길래(1991년)’ 대발이 아버지로 출연하면서 돈을 벌어오는 가장이 됐다. 이후 MBC ‘하이킥(2009~2010년)’시리즈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이면서 국민 아버지에서 ‘야동 순재’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시리즈가 끝난 지 10여년 가까이 돼가지만 노배우 이순재 씨를 지금까지도 ‘야동 순재’로 부르는 사람이 바로 아내 최희정 씨다.
1966년 결혼해 50년 넘게 남편의 그늘 뒤에서 묵묵히 내조에 전념해온 최희정 씨는 이번 ‘인간극장’을 통해 방송에 얼굴을 드러내면서 숨겨왔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무용과를 나온 최희정 씨는 이순재 씨와의 연애시절 이야기와 해외 순회공연 당시 애인이었던 지금의 남편이 행여 돌아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한 나머지 써내려간 편지 등을 소개한다.
또한 연기밖에 몰랐던 남편을 대신해 가장의 역할까지 맡아온 최희정 씨가 5년 만에 얻은 아들 돌 반지를 팔아 두 평짜리 만두가게를 열고 배달까지 직접나선 사연 등도 전해진다.
아직까지 이십대의 제자들이자 연기후배인 대학생들과 ‘나이부심’없이 지내는 이순재 씨의 세대를 넘나드는 친화력과 식지 않은 연기열정, 그리고 일상은 오는 7일 오전 7시50분 KBS1TV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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