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화금융대책반 회의 열어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 점검

한국은행이 4일 통화금융대책반을 열고, 전일 미국 주가와 금리의 큰 폭 하락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면밀히 살펴보며 국내외 금융시장의 동향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허진호 부총재보의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최근 미국 주가와 금리가 크게 하락한 것에 대한 국내 금융시장의 영향을 살펴봤다.

한은은 미국 IT기업의 실적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고, ISM(전미공급관리협회) 제조업 지수의 하락 등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ISM이 지난 3일(현지시각) 밝힌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는 전월 59.3에서 54.1로 하락했다. 이는 2016년 11월 이후 2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 57.9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세부 항목 중 신규수주의 급락으로 미국의 제조업경기가 추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엿보여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 등 시장에서는 고용부진 등을 감안하면 미국의 금리인상기대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은은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지만 글로벌 최근 미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NDF)이나 CDS프리미엄 등 국내 관련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한 때에 정부와 협의를 통해 시장안정화 대책을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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