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여명 중 35.6% 강남3구 작년 집값 급등 “쏠림 심화”

우리나라 부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서울에 산다. 서울 부자 수는 광주의 22배, 울산의 30배에 달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8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으로 국내 부자 27만8000명 중 43.7%인 12만1700명이 서울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경기(5만9400명), 부산(1만8500명), 대구(1만2200명), 경남(9400명), 인천(8500명), 대전ㆍ경북(6500명) 순으로 부자가 많았다. KB금융 부자보고서의 기준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을 부자로 정의한다.

서울 부자 비중이 높다는 사실은 지역별 부의 격차가 벌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례로 광주 부자 수는 5500명으로, 서울과는 22배 차이가 난다. 서울 인구(977만4100명)와 광주 인구(146만1000명) 차이보다 부자 수에서 더 많은 격차가 나타난 셈이다. 부자가 4000명인 울산과는 30배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지역별 인구 대비 부자 수 비율로 보더라도 서울이 1.23%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어 부산(0.53%), 대구(0.49%), 경기(0.46%), 대전(0.43%) 순이다.

최근 5년 간 부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 역시 서울이었다. 서울은 2013년에 비해 무려 4만2000명(54%)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1만명 씩 새로 탄생한 셈이다.

서울 내에서는 이른바 ‘강남3구’(강남구ㆍ서초구ㆍ송파구)의 강세가 컸다. 강남3구에 거주하는 부자 수는 4만3200명으로 서울 전체 부자 수의 35.6%를 차지했다.

양천구(6400명), 동작구(5200명), 영등포구(5100명), 마포구(4800명)가 그 뒤를 이었다. 용산구(4700명)는 광진구(4700명)를 소폭 제치며 다른 구들을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 발간된 KB금융 부자보고서는 2017년까지 통계를 다루면서 서울에 대한 부의 쏠림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지만 2018년 강남과 서울을 중심으로 큰 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서울 부동산 보유비중이 높은 서울 부자들의 자산이 지방부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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