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 1%대 중반 될듯 연준 통화정책 속도 영향받아 잠재성장률 재조정 할 것
올해 물가 1%대 중반 될듯 연준 통화정책 속도 영향받아 잠재성장률 재조정 할 것
[헤럴드경제=신소연ㆍ강승연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급격히 떨어지는 국제 유가 탓에 올해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올해 국내 통화정책의 가장 큰 변수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속도라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2일 서울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신년 다과회에서 “지난해 경제전망 때 유가를 60~70달러대로 봤었는데 생각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라며 “물가는 생각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에 도입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지난해 10월 배럴당 80달러대에서 지난달 50달러 중반대까지 떨어졌다. 한은 전망치보다 10달러 이상 하락한 셈이다. 국제유가가 국내 소비자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물가상승률은 한은이 추정한 올해 전망치(1.7%)보다 낮은 1%대 중반으로 주저앉을 수 있다.
이 총재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물가 설명회와 관련 “물가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상반기가 끝나고 7월쯤 첫 설명회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올해 통화정책의 가장 큰 변수로 미 연준의 통화정책을 꼽았다.
그는 “미 연준이 한두달 새 스탠스가 많이 바뀌었지만 시장은 더 수그러들기를 바라는 것 같다”라며 “그래도 2번은 더 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연준 인사들이 데이터를 보고 하자는 것으로 봐서 실제로 그렇게 갈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도)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며 “(금리인상을) 천천히 간다면 여러가지로 (통화정책이나 우리 경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 “연말 수출액이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단가가 변동한 것인지 물량의 변화가 생긴 것인지 아직 파악하기 어렵다”라며 “월초 실물지표를 일주일 가량 모니터링 하는데 그 결과가 나와야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스탠스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잠재성장률은 올해 다시 추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