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공모마감 나흘 앞뒀지만 모집,40%만 완료 -한국당은 ‘환영’…25개 지역 추가 공모

[헤럴드경제=박병국ㆍ홍태화 기자] 당협위원장 공모를 고리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사이에서 사실상 정계개편이 진행 중이다. 두 당의 당협위원장의 모집 기간이 겹치면서다. 바른미래당의 당협위원장 직을 버리고 한국당 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서는가 하면 무소속으로 남더라도 일단 ‘탈당’부터 하는 인사도 있다. 한국당은 반기는 분위기다.

27일 바른미래당 조직강화특위 위원들의 설명에 따르면 당협위원장공모 마감시간을 나흘 앞둔 27일 현재 253개의 당협위원장 중 40%수준의 신청이 진행됐다. 추가 공모계획은 더이상 없다. 당협위원장 직을 받은 사람들 중 일부는 직을 버리고 한국당 당협위원장 모집에 응하기도 한다.

바른미래당 조강특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국당 당협위원장 공모에 응한 사람 중에는 바른미래당 공모에 탈락한 사람도 있고, 바른미래당에서 당협위원장을 받았지만 한국당 공모에 다시 응한 사람들도 있다”며 “한국당에서 비공식적으로 바른미래당 인사들에게 연락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이학재 의원의 탈당 이후 바른미래당 탈당이 줄을 잇고 있다. 류성걸 전 의원과 이지현 전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 등 10여명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한국당 복당신청을 했다. 류 전 의원과 이 전 부소장 모두 한국당 당협위원장 공모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바른미래당 인재영입 1호인 신용한 전 충북지사 후보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신 전 후보는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조강특위 관계자는 “바른미래당 사람들이 ‘계산’을 하고 있다”며 “당협위원장 공모가 공천과는 다르고, 당협위원장이 박탈됐던 현역의원들이 다시 들어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일단 환영하고 있다. 이진곤 조강특위 위원은 전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바른미래당 인사들의 신청에 대해 “오시면 좋다”고 말했다. 특히한국당은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공모를 진행했지만, 25개 지역에 대해 28일부터 31일까지 추가 공모를 하겠다고 밝혔다. 신청이 이미 완료된 지역에 추가로 당협위원장 후보를 더 받아 경쟁시키겠다는 것이다. 조강특위는 추가공모에 대해 “더나은 인재를 찾기 위해”라고 했다.

다만 한국당 조강특위는 바른미래당 출신 당협위원장에 대한 ‘영입인사가 아닌 한 혜택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진곤 위원은 통화에서 “당이 영입한 사람에 한해, 당협위원장 임명심사 시 유리한 조건을 줄 것”이라며 “당이 영입한 인사 목록을 조강특위에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공천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당이 ‘영입인재’라며 조강특위에 내려보내는 인사는 많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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