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OTC 재심사 통과…화장품 ODM업계 최다 인증 보유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회장 이경수)가 올해 표준·인증 선점을 통해 ‘K-뷰티’ 영토를 더욱 확대한다.

2일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정기실사를 통과했다.

지난 2016년 국내 화장품 ODM업계 최초로 FDA 일반의약품(OTC) 제조 승인을 받은 이후 재심사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FDA는 ‘식품· 의약품·화장품법(FD&C Act)’에 근거해 2년마다 생산시설을 방문해 장비, 완제품 및 미완성 자재, 용기 및 레이블 조사 등에 대한 현장검증을 진행한다.

특히, 최근 화장품 제조기업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면서 지난달 코스맥스 화성공장에서 진행된 실사도 한층 더 정밀하고 꼼꼼한 심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맥스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한 점을 인정받아 문제 없이 재검증을 통과했다. 이달 초 코스맥스차이나도 FDA의 OTC 등록을 완료, 코스맥스는 국내는 물론 중국법인간 시너지를 통해 선진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코스맥스는 올해 이같은 높은 기술력과 품질관리 능력을 발판으로 다양한 글로벌 표준·인증 선점에 나섰다. 이를 통해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K-뷰티 영토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최근 미국 내에서 아시아 국가로부터 화장품 수입이 증가하면서 한국과 중국 화장품 제조사에 대한 규제도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철저한 품질관리와 규정 준수를 통해 글로벌 기준을 충족시켰다. 북미 시장 진출을 원하는 고객사에 모든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세계 모든 시장을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글로벌 인증을 확보했다. 따라서 올해는 수출시장 다변화에 전력을 쏟는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인증기관인 EVE(Expertise Végane Europe)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화장품 생산설비에 대한 비건 인증을 획득하고, 20조원에 육박하는 비건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법인은 세계 3대 할랄(HALAL) 인증기관인 ‘MUI(Majelis Ulama Indonesia)’에서 발행하는 할랄 화장중 인증을 획득해 세계 22억명에 이르는 무슬림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한 상태다.

코스맥스는 이밖에도 CGMP(우수화장품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ISO22716(국제 화장품 GMP)·ISO9001(품질경영)·ISO14001(환경경영)·OHSAS18001(보건안전경영)·ECO-CERT(유기농 화장품)·캐나다 보건국(Health Canada) 인증 등 업계에서 가장 많은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수출시장 다변화와 K-뷰티 영토 확대를 통해 외형과 이익률을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1992년 설립 이래 현재 로레알 등 세계 600여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0% 가량 성장한 1조80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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