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최고점(1월 29일, 2607.10)을 찍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던 코스피는 상반기 내내 ‘박스피’ 장세를 벗어나지 못하다, 지난 10월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월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같은 달 29일에는 1996.05에 장을 마감해 22개월 만에 2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졌고 미국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코스닥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 코스닥 거래대금은 문재인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1000조원을 돌파하며 1996년 코스닥시장이 개장한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수는 지난 1월30일 고점 이후 줄곧 미끄러지며 10월30일 617선까지 주저앉았다. 결과적으로 지수가 폭락한 현재 코스닥시장은 ‘개미무덤’이 됐다.
내년 증시 역시 금리인상 기조와 무역전쟁이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경제가 고점을 찍고 경기침체(recession)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R의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수정된 경제정책방향이 증시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