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준 사태, 반복되는 '펜촉 살인' 경각심 가져야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원준 사태로 언론의 '펜촉 살인'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원준 사태'란 배우 원준의 비보가 전해지는 과정에서 언론의 오보가 있었던 일을 칭한다.앞서 지난 19일 복수의 매체들은 원준이 50대 중반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으며, 생의 마지막 순간을 단칸방에서 외로이 보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원준의 부인이 직접 언론과 인터뷰하며 이를 반박했다. 원준이 가족과 잘 지냈으며 사망 당일에도 친지의 집을 찾았을 정도라는 것.원준의 죽음을 둘러싸고 잘못된 정보가 바로 잡히자 대중은 분노를 드러냈다. 한 사람의 목숨과 관련한 문제를 제대로 된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한 데 대해 언론의식의 부재를 지적했다.특히 원준에 앞서 이른바 '펜촉 살인'이 반복된 바 있기에 여론은 더욱 차갑다. 지난 18일 발생해 현재까지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한 강릉 펜션 사고도 마찬가지다. 강릉 펜션 사고와 관련한 속보가 전해지는 과정에서 강릉 펜션 사고 사망자 수가 바뀌거나 사인에 대한 근거 없는 추측 글이 기사로 전해져 언론의 경솔한 펜촉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원로배우 신성일의 비보가 전해졌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신성일 사망 속보가 뜨면서 대중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던 차에, 신성일이 아직 산소 호흡기에 의지해 삶을 연명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혼란을 안겼다. 그날 밤을 위독한 상태로 보낸 신성일은 결국 세상을 떠났으나, 남겨진 이들은 '속보'와 '특종'만을 위해 펜촉을 휘두르는 언론의 보도행태가 신영일의 가족은 물론 그의 지지자들에게까지 아픔을 안겼다고 꼬집었다.여기에 원준 사태까지, 결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세 번이나 반복된 '펜촉 살인'에 언론인 스스로가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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