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올해 서울 강남권 분양단지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3.3㎡당 4000만원을 넘으면서 강남과 강북의 분양가 격차가 확대됐다.
20일 부동산114의 분양가 자료를 보면 올해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의 재건축ㆍ재개발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433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평균 분양가(3437만원)보다 29.0% 올랐다.
같은 기간 강북(노원ㆍ서대문ㆍ은평ㆍ중랑ㆍ마포ㆍ중구ㆍ용산ㆍ동대문ㆍ성동ㆍ성북ㆍ도봉ㆍ강북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154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001만원)보다 오르긴 했지만 오름폭은 7.6%로 강남3구에 크게 못미친다. 결과적으로 강남3구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을 돈이면 강북에 2채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분양가 벽이 높아지면서 실수요자들은 강북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강남3구 평균 청약경쟁률은 40.6대 1로, 같은 기간 강북(25.5대 1)보다 1.5배 가량 높았다. 하지만 올해는 강남3구 평균 청약경쟁률이 8.8대 1로 뚝 떨어졌다. 반면 강북은 36.7대 1로 더 치열해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각종 부동산 규제와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규제가 무색하게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며 분양가는 더욱 치솟았다”며 “특히 9억원 이상의 고가주택에 대한 중도금대출이 막히며 강남 입성을 노리던 많은 수요자들이 강북 재개발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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