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장 위한 미래잠재력 강화 정의선 수석부회장 의지 반영

현대자동차그룹이 임원 정기인사를 통해 미래성장 잠재력 확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특히 연구개발ㆍ기술 분야 임원들의 승진이 두드러진다.

이는 미래기술 우위를 점하고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19일 실시한 임원인사에서 현대ㆍ기아차 183명, 계열사 164명 등 347명이 승진, 지난해 310명보다 늘었다. ▶인사명단 24면

상무이상 승진자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신규임원인 이사대우 승진자는 2018년 115명에서 2019년 141명으로 22.6% 증가했다. 이는 리더십 변화의 폭을 높이고 차세대 리더 후보군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특히 이번 승진자 중 연구개발ㆍ기술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42.1%로 지난해 44.2%에 이어 2년 연속 40%를 넘어섰다.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R&D 부문의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분야 우수 인재 육성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연구위원 3명을 새로 선임해 핵심 기술 분야의 전문 역량도 강화한다.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연구위원은 ▷자율주행 기술 분야 유제명 위원 ▷환경차 분야 어정수 위원 ▷연비동력 분야 정영호 위원 등이다.

유 연구위원은 ADAS 시험 및 검증기술과 자율주행차의 실도로 평가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지닌 전문가이며, 어 연구위원은 친환경차 제어 관련 신기술 개발과 개발 효율성을 향상시키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정 연구위원은 파워트레인 제어 최적화 기술 개발에 구심점 역할을 해 왔으며, 차량 연비 향상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인물로 평가된다.

이번 인사는 정 수석 부회장체제에서 젊은 리더들로 조직을 재무장해 미래성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R&D 부문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분야 우수 인재 육성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환 기자/at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