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 삼성전자 저가 매수 나서 -셀트리온ㆍKB금융ㆍ한국전력ㆍSK텔레콤 등 업종 대표주 관심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기관투자자들이 증시가 불안한 상황에서도 삼성전자 등 최근 낙폭이 컸던 업종 대표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있는 낙폭과대 대형주 위주로 투자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연말 윈도우 드레싱 효과를 감안, 기관이 매수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윈도우 드레싱은 기관들이 결산기에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행위를 말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3개월(9월18일~12월18일)간 시총 1위인 삼성전자(5308억원)를 가장 많이 담았다. 다음으로 시총 3위인 셀트리온(4722억원)을 집중 매수했다.
이어 KT&G (2850억원), 신한지주(2436억원), KT(2341억원), 한국전력 (2590억원), KB금융(1610억원) 순으로 매수가 많았다.
고려아연(1600억언), SK이노베이션(1587억원), SK텔레콤(1580억원) 등 시총 20위 이내 종목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지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장세에서 주가 변동성이 낮고, 가격메리트와 실적이 확실한 종목 위주로 투자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큰 연말장에서 가격 메리트가 있거나 업종 대표주를 기관들이 주로 매수하고 있다”며 “이런 종목은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되는데다가 그동안 많이 빠졌기 때문에 변동성장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관들은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을 하회하자,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내년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은 유지 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까지 감소하다 내년 2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며 “현 주가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게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주도 기관이 꾸준히 매수하는 종목이다. 특히 KB금융과 신한지주의 내년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된다. 정부 규제에도 안정적인 대출성장이 이뤄질 수 있고, 비은행 및 해외사업 성장으로 긍정적인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인 SK텔레콤도 기관이 많이 사들이는 종목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은 2012년 LTE 도입 당시 단순한 횡보 장세에서도 2012~2014년 동안 압도적인 주가 성과를 나타낸 바 있다”며 “5G와 관련 급행차선 허용 및 단말기완전자급제 도입 가능성 고조로 B2B 성장, 비용 감축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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