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등 우려 지속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이 28일 금리 인상 속도를 다소 늦출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같은 비둘기파적 발언에 미국 증시는 급등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 기업 실적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X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5% 급등한 25366.4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2.3%, 나스닥 지수는 2.95% 올랐다.

이날 파월 의장은 이코노믹클럽 강연에서 “금리가 역사적으로 여전히 낮지만 경제에 중립적인 금리 범위의 바로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금리가 중립 금리와 멀리 떨어져 있다고 했던 발언에서 후퇴한 것이다.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기업 이익이 줄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최근 증시 하락을 부채질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을 선택한 것은 조금도 행복하지 않다”며 증시 하락과 GM 구조조정 등이 연준 탓이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제롬 파월 2.0이 시작됐다”며 “파월 의장은 임기를 시작한지 일년도 되지 않아 태도를 바꿨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완화된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 매입을 꺼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중국과의 무역 전쟁 고조 등에 따른 것이다.

RW베어드의 수석 투자전략가 브루스 비틀은 꾸준한 실적을 내고 배당금이 높은 방어적 주식 매수를 조언했다. 그는 “연준은 혼합된 신호를 보냈다”며 “둔화되는 경제 성장과 기업 이익 감소로 여전히 시장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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