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대학강연…바른토론 배틀 참석하나
일선 정치 현장과 거리를 두던 유승민 바른미래 의원이 대학강연 등 연말 공개일정을 소화한다. 일각에서는 당내 행사 중 하나인 바른토론배틀 결승전에도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오는 28일과 29일 이화여자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대학 강연을 벌인다. 이후 12월 초에도 두 대학에서 강연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유 의원실 관계자는 27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12월 초에 이야기가 되는 곳도 대학이다”며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여의도가 아닌 대학 등 젊은 유권자를 바탕에 둔 공개활동을 시작하는 셈이다. 유 의원은 과거 바른정당 시절에도 ‘청년 정치학교’ 활동 등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 유 의원은 국민의당과 통합이 진행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해당 활동이 유명무실해질 위기에 처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관계자는 “유 의원, 김세연 의원 등을 비롯한 새로운 보수주의자들은 청년 정치학교가 사라지는데 깊은 상실감을 나타낸 바 있다”며 “청년들과 사실상 마지막으로 만나는 자리에도 나타나 청년들을 위로했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 의원이 12월 6일 열릴 예정인 바른토론배틀 결승전에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유 의원이 ‘가서 박수 쳐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바른정당 시절부터 바른토론배틀은 청년 정치학교와 함께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행사였다.
한 야권 관계자는 “유 의원도 12월께에는 무언가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야 하지 않겠느냐”며 “그렇다면, 결국 젊은 청년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난립하는 가운데 유 의원이 행동을 개시한다면 20대 유권자가 모이는 곳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유 의원실 관계자는 “'(토론배틀 결승전에) 일정이 되면 참석할 수 있다’는 말은 하셨다고 한다”면서도 “심사단이나 멘토단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아직 확정된 일정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지난 7일 정병국 바른미래 의원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됐으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 의원이 주최한 행사에는 손학규 바른미래 대표,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계개편의 중심축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자리였던 셈이다. 김 의원은 유 의원이 불참하자 “보고 싶다. 섭섭하다”고 했다. 유 의원 측은 이와 관련 “일정상 참석이 어려웠다”고 했으나, 일각에서는 정치적 해석이 부담스러웠지 않았겠느냐고 의심했다.
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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