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코스닥 상장사 대표 등 3명 구속기소 -매출 1조 디스플레이 업체, 기술 유출 대가로 150억 받아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삼성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엣지 스크린’ 핵심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코스닥 상장사 임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인권·첨단범죄전담부(부장 김욱준)는 ‘산업기술 보호 및 유출방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모바일 패널 제조업체 A사 사장 B(50) 씨와 전직 전무, 설계팀장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위장회사 C사를 설립하고 기술자료 유출에 가담한 8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고, 기술을 가져간 중국업체 직원 2명은 기소중지했다.
B씨는 서류상 회사인 C사를 설립하고, 삼성으로부터 제공받은 ‘플렉시블 OLED 패널’의 설비사양서와 도면 등을 중국 업체에 유출해 155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사는 지난해 1조원 상당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매출 유지가 어렵게 되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상대로 기술을 건네기로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 스마트폰은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다. 그 중 이번 기술이 유출과 관련이 있는 ‘엣지 패널’은 갤럭시 노트9 등 고급 기종에 사용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 대상인) ‘3D라미네이션 기술’은 삼성의 엣지패널 제조라인의 핵심 기술로 삼성이 6년 간 38명의 엔지니어, 1500억 원 상당을 투자해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이자 첨단기술”이라고 설명했다. A사는 코스닥 상장사로, 지난해 매출액이 1조원을 넘는 중견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사 소유 부동산과 예금채권에 추징보전을 청구하는 등 범행으로 취득한 범죄수익 환수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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