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단순한 화재정도로 생각했을 것이다. 2m 정도의 구멍에서 연기가 치솟을 때만해도 이렇게 심각해지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화재가 진압되고 나서야 진짜 피해가 산불처럼 밀려왔다. 일대가 멈춰버렸다. 사람들이 공중전화 앞에 줄을 섰다. 경찰의 상황조회도 마비되고, 카드결제는 물론 인터넷 검색, 그리고 버스 정류장 안내시스템 마저 멈춰버렸다. 모든 게 멈춰버렸다. 도시기능이 마비되어 버린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가 되는 것인지 의문을 안 가질 수가 없다. 국가안전대진단 실시 후 8개월만이다. 답답하다. 화재가 일어난지 사흘이 지났다. 아직 복구중이다. 이 모든 불편은 늘 그랬듯이 시민들이 감수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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