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신양회, 레미콘 회사 인수 후 재무구조 개선 지속 - 쌍용양회, 수출 물량 강점 - 한일홀딩스 계열 사업회사들 주목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올 상반기 남북경협 수혜주로 폭등했던 시멘트주들이 이달 들어선 다시 실적 상승 기대감 덕분에 큰 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이달 들어 22.7%가량 주가가 올랐다. 같은 기간 쌍용양회는 24.9%, 한일현대시멘트는 27.2% 주가가 급등했다.
성신양회는 4분기 실적이 정상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는 올해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하락한 덕에 탄소배출권 관련 비용이 70억원가량 줄어들어 수익이 늘었다. 내년 전체 시멘트 출하량이 1~2% 수준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시멘트 가격 하락도 제한적이라 시멘트 부문 외형은 견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성신양회의 재무구조 개선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지난 8월 레미콘 회사 한라엔컴 지분 투자를 결정(200억원 출자)한 데 이어 지난달 레미콘 사업부 물적분할을 실시했다. 이로써 성신양회는 연 출하량 470만㎥의 전국 3위 레미콘 사업 규모를 갖추게 됐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레미콘 회사로의 성장과 더불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며 “200억원 차입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 순차입금은 2900억원으로 지난해 말 3200억원보다 300억원가량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연간 500억원 내외 자금이 꾸준히 상환될 경우 향후 3년 내 순차입금이 1000억원 규모로 줄 것으로 예상했다.
쌍용양회는 3분기에 내수 출하량이 전년보다 10%가량 감소했으나 수출이 100% 이상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보다 1.8%포인트 상승한 17%를 기록하며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쌍용양회는 전체 시멘트 산업 수출물량의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내수 시장이 위축될 때도 수출 물량으로 수익을 보전할 수 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쌍용양회의 올해 예상 시가배당률이 7.45%로 다시 상승했다”며 “시멘트 기업 중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고, 내년에는 지난 2017년보다 주택분양과 사회간접자본(SOC)이 크게 늘면서 출하량 증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일홀딩스에 속한 한일현대시멘트와 한일시멘트에 대한 기대도 높다. 한일현대시멘트는 연간 750만t의 시멘트와 240만t의 슬래그 시멘트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한일시멘트의 실적 개선세도 주목받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다른 시멘트 기업과 달리 시멘트, 레미콘, 몰탈(레미탈) 사업 비중이 비슷하다. 착공부터 준공까지 제품 매출이 고르게 분포돼 있다. 입주물량 증가로 한일시멘트의 몰탈 매출은 올해 15%, 내년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일홀딩스 지주전환이 완료된 만큼, 한일시멘트가 지주회사의 사업회사로서 관심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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