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우리나라 전체 가구 10가구 중 4가구 꼴로 ‘내 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7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가구가 소유한 주택은 1497만3000호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전체 일반가구 1967만4000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100만가구로, 주택소유율은 55.9%에 달했다. 바꿔 말하면 전체의 44.1%인 867만4000가구는 주택이 없다는 뜻이다.
시도별로 주택소유율이 낮은 지역은 서울(49.2%), 대전(53.6%), 세종(53.6%)이었고, 반대로 높은 지역은 울산(63.2%), 경남(61.9%), 경북(60.0%) 등의 순이었다.
가구주 연령대가 높고,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주택소유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가구주가 30세 미만인 경우 주택소유율은 11.1%였지만, 70대는 69.1%였다. 다만 80세 이상에서는 57.2%로 떨어졌다.
가구원 수 기준으로는 1인 가구는 28.5%로 가장 낮았고, 5인 이상 가구는 74.6%로 제일 높았다.
부부만으로 구성된 가구의 주택소유율은 71.7%, 부부와 미혼자녀 가구는 71.0%로 높았지만 한부모와 미혼자녀 가구의 소유율은 48.3%로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전체 주택 소유 1천100만가구 중 주택을 1건만 소유한 가구는 798만9000가구(72.6%), 2건은 218만2000가구(19.8%), 3건 이상은 82만9000가구(7.5%)로 나타났다.
2건 이상 소유자가 많은 지역은 제주(33.7%), 세종(32.2%), 충남(30.9%) 순이었다.
통계청은 주택가액 10분위 배율이 그다지 나아지지는 않았을지라도, 2016∼2017년 전체 가구 수가 1.6% 늘어난 가운데 주택 소유 가구 수가 2.4%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가구 수가 1.3% 늘어나는 동안 주택 소유 가구 수는 0.4% 증가하는 데 그친 2015∼2016년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개선이 이뤄졌다고볼 수 있다”며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봤을 때 주택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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