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 “산불은 총체적으로 잘못된 산림 관리 탓” 지적 - 소방관ㆍ정치인ㆍ연예인 “소방관 공격하는 모욕적인 발언” 비난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산불을 ‘주 정부의 잘못된 산림 관리’ 탓으로 돌리자 소방관과 정치인, 연예인들까지 나서서 그를 맹비난했다.

11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트위터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최악의 산불은 결국 ‘열악한’ 산림 관리의 결과이며 주 정부에 대한 연방 예산 지원을 줄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주 정부가 산림 관리를 잘하지 못한 것 이외에는 캘리포니아에 대규모 비용을 발생하는 산불이 발생할 이유가 없다”며, “매년 수십억달러가 지급되고 있지만, 총체적으로 잘못된 산림 관리의 결과로 너무 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 고쳐라. 그렇지 않으면 연방 차원의 지원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에도 “적절한 산림 관리로 우리는 캘리포니아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대대적인 파괴를 막을 수 있다. 똑똑해져라”고 트위터에 다시금 글을 올렸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글은 소방관 조직의 비난을 이끌었다.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23명의 사망자를 남기고, 로스앤젤러스 인근에 발생한 산불이 수십만 에이커의 산림을 파괴하는 등의 대규모 피해가 발생된 재앙을 대통령이 ‘정치적 이슈’로 이끌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제 소방대원 협회의 해롤드 스태치스버거 회장은 “그의 발언은 소방관들에 대해 무모하고 모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K 라이스 캘리포니아주 소방관 동맹 의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치명적인 산불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공격이라고 꼬집었다.

라이스 의장은 “캘리포니아주를 공격하고 대재앙 화재의 희생자들에게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화재와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적절하지 못한 시점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말은 화재 현장에 있는 용감한 소방관을 공격하는 모욕적인 행위”라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러스의 헨리 스턴 상원의원(민주당)도 산불은 정치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산불은 정치를 존경하지 않는다. 때문에 대통령에게 산불을 정치적인 사고로 만들지 말고 주요 재난 지역 선언을 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내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달았다. 유명 가수 케이트 페리는 “이는 정말로 무정한 반응”이라며, “이는 정치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그냥 일반적인 미국 가정이 집을 잃고 피난처로 대피한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산불은 역사적인 가뭄과 같은 기후 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희생자를 돕고 산불을 진정시키려는 노력이 정치적인 이슈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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