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손잡고 고객 따라다니는 ‘카트봇’ 개발 - 자율주행ㆍ사물인식...내년 상반기 시범서비스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LG전자가 미래성장사업으로 집중 육성 중인 로봇 사업에 급피치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파리바게뜨에 고객응대 로봇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엔 국내 대형 유통업체인 이마트와 손잡고 ‘스마트 카트봇’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본격적인 리테일 서비스 로봇 개발을 통해 ‘상업용 로봇시장’ 영토확장을 가속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이마트와 5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에서 리테일 서비스 로봇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LG전자 컨버전스센터장 조택일 전무와 이마트 전략본부장 형태준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와 이마트는 가장 먼저 리테일 서비스 로봇인 ‘스마트 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로봇은 사물인식 기능을 통해 장애물을 스스로 피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쇼핑하는 고객을 따라다니며, 무거운 카트를 직접 끌고 다녀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특히 실제 매장에서 고객이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카트가 고객을 따라 다니는 추종 기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범 서비스를 목표로 고객 대상 ‘서비스 검증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LG전자에서는 로봇 제품군인 ‘LG 클로이’를 개발해 온 로봇선행연구소가 리테일 서비스 로봇에 대한 개발을 맡았다.
로봇선행연구소는 지난해 6월 지능형 로봇의 선행연구를 위해 CTO(최고기술책임자) 부문 산하 컨버전스센터 내에 설립됐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공항안내로봇을 선보였고, 최근 LG 유플러스와 공동으로 파리바게뜨에 들어가는 ‘클로이 홈’을 개발해 스마트 베이커리 시범서비스도 시작했다.
조택일 LG전자 컨버전스센터장 전무는 “다양한 장소에 서비스 로봇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로봇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로봇 사업은 구광모 LG 회장이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있는 분야란 점에서 공격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올해 초 로봇 제품군을 총칭하는 ‘LG 클로이’ 브랜드를 론칭해 최근까지 ‘클로이 홈’, ‘클로이 안내로봇’, ‘클로이 청소로봇’, ‘클로이 잔디깎이로봇’, ‘클로이 서브봇’, ‘클로이 포터봇’, ‘클로이 카트봇’, ‘클로이 수트봇’ 등 총 8종의 로봇을 내놨다.
또한 공항, 제빵, 유통 등 다양한 업종과 협업하는 개방형 전략을 통해 로봇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LG전자는 로봇 사업 강화를 위한 지분투자와 외부와의 개방형 협력도 활성화하고 있다.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엔젤로보틱스’를 시작으로 올해 서비스로봇 솔루션업체 ‘로보티즈’,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크릴’,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 로보틱스’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로봇의 4개 카테고리(생활, 공공ㆍ상업, 산업, 웨어러블)가 모두 가능한 회사는 LG가 유일하다”며 “연말 인사에서도 인력이나 조직 보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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