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가솔린 터보 기준 G70 평균 취득가 3773만원…스팅어 3504만원 - 최고 성능 3.3 가솔린 터보의 취득가 차이 더 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G70과 기아차의 스팅어는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이른바 ‘형제차’이지만, 소비자들의 선호 구매 가격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내 차량 데이터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2.0가솔린 터보 기준 G70의 평균 취득가는 3773만원, 기아차 스팅어의 평균 취득가는 이보다 270여만원 낮은 3504만원대로 집계됐다.

취득가는 옵션가 외에 개별소비세와 부가세 등 세금이 제외된 가격으로 모든 차량의 자동차등록증엔 취득가가 표기돼 있다.

세부적으로는 3분기에 G70 2.0가솔린 터보를 구매한 이들 가운데 약 750명이 취득가 3800만원에 차량을 신규 등록했고, 스팅어의 경우 250여명의 선택을 받은 2900만원대가 가장 많이 등록됐다. 스팅어 소비자들 상당수가 2.0 가솔린 터보 모델 기준 하위 트림과 최소한의 옵션을 선호하는 셈이다.

2.2 디젤 모델 취득가도 G70이 평균 3999만원, 스팅어가 3707만원으로 G70이 200만원 이상 높았다. 아울러 가장 많이 신차가 등록된 취득가의 경우 G70은 4000만원대, 스팅어는 3900만원대로 파악됐다.

다만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스팅어는 3900만원대에 이어 2900만원대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미뤄, 연식 변경 이전 재고 할인 및 직원 할인 등 제조사 할인을 큰 폭으로 받아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구입한 이들도 다수 존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고 성능인 3.3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엔 두 차종이 상반된 가격 분포를 보였다.

G70의 평균 취득가가 4559만원으로 스팅어(4198만원)보다 350만원 이상 높은 가운데, G70은 대부분의 옵션을 추가한 5100만원대의 신차가 가장 많이 등록된 것이다. 반면 스팅어는 평균 이상인 4400만원대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옵션을 거의 추가하지 않은 3200만원대(약 160대) 순이었다. 이 가격 구간에서 G70의 신차등록대수가 10여대에 불과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스팅어는 지난 5월 2019년형 모델을 출시했기 때문에 이전 모델의 할인인 취득가액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향후에는 G70과 스팅어의 가격 분포가 더 고르게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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