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보람상조배 전국 오픈 생활체육탁구대회의 포스터.
제4회 보람상조배 전국 오픈 생활체육탁구대회의 포스터.
지난 20일 부산남구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을 위한 일일탁구교실'을 연 보람할렐루야 탁구단. 보람할렐루야 탁구단은 2017년부터 서울, 인천, 당진, 부산 등 전국적으로 탁구강습회를 개최하는 등 재능기부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20일 부산남구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을 위한 일일탁구교실'을 연 보람할렐루야 탁구단. 보람할렐루야 탁구단은 2017년부터 서울, 인천, 당진, 부산 등 전국적으로 탁구강습회를 개최하는 등 재능기부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원래 대회명에 ‘오픈’이라는 단어가 포함되면, 말 그대로 누구나 출전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골프나 테니스의 US오픈처럼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는 참가 희망자가 많을 경우 별도의 예선을 치를 뿐이다. 탁구의 경우,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오픈’ 대회에 생활체육 동호인의 출전이 가능하다. 그리고 거꾸로 생활체육대회에 현역 엘리트선수(성인)가 출전하는 경우도 보편화돼 있다. 전자는 핸디캡 없이 실력으로 겨루지만, 후자는 원래 핸디캡 제도가 있는 까닭에 핸디캡이 적용된다. 한국은 전자도, 후자도 거의 없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사과를 두 쪽으로 쪼개듯 나눠져 있는 것이다. 주니어선수들이 후원 차원에서 생체인들과 함께 대회를 치르는 경우만 가끔 있을 뿐이다. 2017년 시작돼 1년에 2회씩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보람상조배 전국 오픈 생활체육탁구대회’가 4회째를 맞아 파격적인 시도를 한다. 27, 28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일본의 성인현역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이다. 메인스폰서인 보람상조의 보람할렐루야탁구단의 백호균, 김대우, 한유빈, 이승혁 4명이 선수+부로 출전한다. 생활체육 최고 레벨인 선수부와 경기를 해도 핸디 2점을 주고 시작하는 것이다. 일본 후지미레미안 실업탁구단과 슈쿠토쿠대학의 선수 4명도 출전한다. 여자부는 한국에 비슷한 수준이 없어 남자 2부로 출전한다. 당초 베트남의 호치민실업탁구단에서 남녀 6명이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비자 문제로 막판 취소됐다. 사실 현역선수들의 생체대회 출전은 부담이 크다. 연간 일정에 없는 별도의 대회이고, 아무리 핸디를 주고 경기를 한다고 해도, 질 경우 따가운 시선과 질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생활체육 동호인들은 현역선수와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고, 이길 경우 평생 잊지못할 개인사의 쾌거가 된다.

보람할렐루야탁구단의 오광헌 감독은 “탁구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탁구발전이라는 큰 틀이에서 엘리트 선수들의 인식이 바뀔 필요가 있다. 생체대회에 출전해 질 수도 있다. 모든 경기를 자기발전의 계기로 삼으면 그만이다. 오히려 생활체육 저변확대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보람그룹이 주관하고 한울스포츠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보람그룹의 최철홍 회장이 2016년 보람할렐루야 탁구단 창단을 발표하면서 연 2회 개최를 약속하면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미 규모와 권위에서 국내 최고 수준이 됐고, 만 60세 이상 실버부 신설, 현역선수 출전 등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수도권(1~3회)에 이어 첫 지방 개최라는 의미가 있다. 2017년 충남도시관리계획에 따라 종합스포츠타운 조성도시로 선정된 당진시(시장 김홍장)가 적극적으로 후원한다. 참가신청이 조기 마감된 가운데 각부 단체전에는 우승 60만 원, 준우승 40만 원, 3위(2팀) 20만 원의 상금이 걸려 있고, 개인단식도 30만 원, 20만 원, 1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밖에 2,000만원 상당의 경품과 참가자 전원에게 ‘당진해나루쌀’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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