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일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자, 대북 송전 사업 기회 - 정부 정책 등 커지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ESS 사업 성장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LS산전의 차세대 전력사업이 남북경협과 신재생에너지를 발판으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ESS로 대표되는 LS산전의 차세대 전력사업은 현재 전체 매출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북경협이 본격화될 경우 장거리 송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HVDC 사업 수주 기회가 급증할 전망이다.

북한은 현재 발전원이 노후해 대북 송전원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인 동시에 기존 공업지역 등에 대한 분산전원 구축도 시급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북관계 개선으로 북한과 경제 협력이 본격화되면 대북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HVDC 등 초고압 전력 인프라 구축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VDC 기술은 해저케이블 송전, 대용량 장거리 송전, 주파수가 상이한 교류 계통 간 연계, 도시 밀집지역의 단락용량 경감을 위한 연계 등 활용분야가 넓은 차세대 전력전송기술이다. 현재 세계 HVDC 시장은 지멘스(Siemens)와 ABB, 제너럴일렉트릭(GE) 등 3대 글로벌 기업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HVDC 기술 및 사업화 역량 확보를 위해 GE 기술을 도입했고, 현재 LS산전이 국내에서 유일한 HVDC 사업자다.

LS산전 관계자는 “남과 북의 전력을 연계하기 위해서는 HVDC가 필수”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북 사업 기회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LS산전은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ESS 시장이 개화하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LS산전의 ESS 사업 매출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ESS 매출은 지난해 160억원에서 올해 1500억원 이상으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정책 방향 역시 LS산전의 ESS 사업에 호재다. 정부는 ‘ESS 활용 촉진 전기요금제’와 ‘태양광 연계 ESS REC(공급인증서) 가중치’ 정책을 펼쳐 국내 ESS시장을 지원사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S산전은 최근 세아그룹의 국내 최대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상업용 에너지저장장치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며 “태양광 프로젝트 등 신재생에너지 신규 사업도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