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 3분기 실적 발표 예정…영업익 8000억원선 혹은 그 아래 전망 - 선전중인 신흥국서 통화가치 하락ㆍ리콜 등 각종 비용 반영 등 영향 - 4분기 전망도 썩 좋지만은 않아…‘신차 싸이클’로 반전 노릴 수 밖에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현대자동차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업계와 증권가의 분위기가 심상치않다.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25일 증권가 분석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 발표될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7000억~8000억원 선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23조~24조원 가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차이가 없지만 영업이익은 30~40% 하락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반토막이 난 5840억원에 그칠 것이란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예상보다 더 부진한 실적은 신흥국 통화 약세 영향과 리콜 등 각종 비용이 이번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에어백 리콜 조치 비용과 엔진결함을 방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KSDS) 장착 비용 등을 합치면 총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들어 글로벌 판매량에서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왔음에도 다양한 외부 요인이 부진한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실적 부진은 4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선전해온 신흥국 시장에서 통화 가치 하락이 여전하고, 글로벌 경쟁 심화로 판매 1대당 이익도 계속 줄어들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대당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1.8% 급감한 27만원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악성 재고처분 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지배구조 개편 관련 비용과 리콜 등 각종 비용을 신차 싸이클 전에 털어내 4분기 실적에 반영할 가능성이 적지않다.
특히 미국의 소비자단체 CAS의 지적으로 청문회까지 불려간 비주행 상황 엔진화재사고 관련 품질 비용도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
물론 어두운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출시 이후 국내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신형 싼타페가 미국 시장에 원활하게 공급되고, 최근 미국 판매를 시작한 제네시스 G70이 좋은 반응을 보인다면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중형 SUV인 싼타페와 프리미엄 브랜드인 G70은 상대적으로 고가여서 수익성이 일반 세단 대비 훨씬 낫다.
특히 오는 12월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대형 SUV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한다면 현대차는 비로소 SUV 라인업을 완성하고 체질 개선을 마무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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