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별리섬’이 30분의 마법을 보여준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영화 ‘별리섬’ 특별상영회에 변요한, 공승연, 정윤석, 배종 감독이 참석했다. ‘별리섬’은 스펙 충족 꿀알바를 찾아 별리섬으로 들어온 신입 영어 강사 한기탁(변요한)이 3년차 베테랑 수학 강사 정석(공승연)과 함께 개성 강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다.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에게 대학생 강사를 선발해 학습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교육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웰컴투 동막골' '조작된 도시'로 특유의 따뜻함을 보여줬던 배종 감독은 '별리섬'에서도 휴먼 드라마, 코미디부터 공포까지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힐링 드라마를 완성했다. 25일 오후 12시 공개된다. ▲ 연출을 맡게 된 계기는?“처음 제안 받았을 때 장편영화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거절할 생각을 했는데 이야기를 듣다가 마음이 바뀌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 무기력하고 열패감에 사로잡혀있는 시절이다. 드림클래스로 강사를 하고 있는 분들의 인터뷰를 보는데 가슴이 뜨거워졌다. 이 친구들에게서 에너지를 느껴서 나도 모르게 하게 됐다(배종 감독)” ▲ 이름 바꾸고 처음 선보이는 작품인데?“불어 발음과 비슷하다. 활동명을 바꾸고 처음으로 만든 영화다. 그래서 데뷔하는 기분이 든다. 이름과 함께 이 영화도 잔잔하게 사람들의 가슴에 온기라도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배종 감독)”
▲ 작품 선택한 이유는?“드라마가 끝난지 얼마 안됐을 때 시나리오를 봤다. 단편영화를 다시 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였다. 가볍게 읽었던 시나리오가 몇 번 읽었을 때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했다. 연기적인 것을 떠나서 메시지를 내가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사실 어머니가 교육자셨다. 그래서 공감하면서 연기를 했다. 연기하면서 더 고충을 느낄 수 있었다(변요한)”▲ 첫 영화인데 ‘별리섬’을 선택했나?“안 할 이유가 없었다. 천재 감독님과 첫 영화를 하게 돼서 영광이었다. 변요한과는 ‘육룡이 나르샤’에서 함께 한 인연이 있다(공승연)”▲ 동생 트와이스 정연과 OST를 직접 불렀다고 하는데?“첫 영화인데 감사하게도 제안을 주셨다. 내 목소리로 나오는 음원은 처음이다. 동생이랑 한 것도 처음이다. 누가 될까봐 걱정했는데 정연이 많이 도와주고 알려줬다. 내가 음악 감독님을 고생시켜드렸다(공승연)”
▲ 어떻게 작품 준비를 했나?“상구라는 역할이 마음이 닫혀있다가 열어가는 아이다. 배종 감독과 감정선도 이야기하고 상구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가 숙제였다. 계속 내가 상구라면 어땠을까 생각을 했다(정윤석)”▲ 아이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선생님 역할인데?“과정이 나한테도 나름 작전이었다. 첫날은 서먹서먹했다. 더 다가가고 싶었지만 첫날 촬영을 교실 안에서였다. 바닷가 촬영은 마지막에 했다. 그 과정 속에서 점점 호흡들이 쌓이는 게 느껴졌다. 이 친구들이 조금이라도 나에게 다가오고 싶은 마음이 조금씩 생긴 것 같다. 너무 즐거웠다. 어린 친구들이지만 대화를 해보니 나보다 정신연령이 높더라. 그래서 많이 배웠다. 친구들아 고생했어(변요한)”▲ 학창시절에 좋아하던 과목은?"난 개인적으로 농구를 좋아해서 체육을 좋아한다(정윤석)""두루 다 좋아했지만 수학은 특별히 싫어했다. 수학 선생님 역인데 더 걱정했다. 이번에 학창시절부터 수학 공부를 더 열심히 했다(공승연)""기술가정을 좋아했다(변요한)"▲ 과거 꿈과 지금의 꿈은?"예전부터 배우가 꿈이었다. 지금 꿈에 대한 질문이 올 때마다 항상 답을 내지 못했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요즘 세상 모두가 앞만 보고 사는 것 같다. 좋은 작품과 영향력으로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교류하고 싶은 게 꿈이다(변요한)""계속 연기를 하는 게 꿈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꿈이 하나 더 생겼다. 앞으로 영화를 계속 해보고 싶다. 영화제에 가본 적이 없는데 한 번 나가보고 싶다(공승연)"▲ '미스터 선샤인' 이후의 작품인데, 이번 작품으로 힐링이 됐나?"'미스터선샤인', '별리섬'도 어렵지만 재미있던 작품이었다. 장편과 단편의 둘 다 어려움이 있다.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고민을 했는데 연기적으로 표현하는데 어렵다고 느꼈다(변요한)"▲ 짧은 시간 동안 압축해서 인물들의 변화를 담아내야 했는데 연출하면서 고민했던 점은?"이 이야기의 내용만 보면 단편에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다. 사람과의 관계가 발전되는 과정을 보여줘야 해서 단편의 아이디어로 극복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과 향기를 어떻게 끄집어낼까 고민했다. 그 감정으로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배종 감독)"▲ 기존에 단편영화를 해왔는데, 리플레쉬되는 작품이 됐을 것 같은데?"스스로에게 선을 긋고 연기 생활을 하고싶진 않다. 단편 영화를 찍는 게 특별한 일이 아니다. 앞으로 좋은 메시지와 힘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면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되새겼다(변요함)""이번에 중요한 걸 깨달았다. 그동안 영화를 몇 편하면서 스스로 현실적인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 근데 이번에 회의하면서 비현실적인 사람이란걸 깨달았다. 내가 리얼하다고 느꼈던 게 누군가에겐 비현실적이라고 하더라. 내가 이번에 마음을 다잡은 것 중에 하나가 전체적으로 비현실적으로 갔다. 내껄 견고히 하면서 연출의 세계를 만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배종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