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韓 증시 하락 불가피 -삼성전자 등 대형주 3~4% 하락세로 충격 더해
[헤럴드경제=김현일ㆍ김지헌 기자] 국내 주식시장을 뒤덮은 공포심리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25일 오전 코스피 지수는 2% 넘게 급락하며 장중 2044.82까지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050선 밑으로 후퇴한 것은 작년 1월11일(2047.56)이후 처음이다.
기관이 1756억원 어치 순매수에 나섰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82억원, 886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까지 6일 연속 순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정보기술(IT)ㆍ바이오주들도 일제히 3~4%의 하락세를 보이며 충격을 더했다.
전날 700선이 붕괴된 코스닥 지수 역시 부진을 거듭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개인투자자가 1500억원 가량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는 683.26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각 원ㆍ달러 환율도 다시 급등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9원 오르며 1139.2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 넘게 급락하며 휘청거렸다.
증권가는 미국 증시가 실적 고점 논란에 휩싸인 데다 중국과의 무역분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에 당분간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공포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기술적으로 바닥이지만 반등이 쉽지 않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단기간 내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