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가수 이은미가 사형제 폐지 홍보대사 수락을 결정한 결정적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이은미는 연예인이 민감한 이슈 속으로 뛰어드는 것에 대해 “나 스스로가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임을 굉장히 자랑스러워하고 전 세계 어디를 가든 대한민국 여권을 탁 내밀 때 ‘내가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의외의 답변을 내놔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일 오전에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스튜디오를 찾은 맨발의 디바, 가수 이유미가 생뚱맞은 사형제 폐지 홍보대사 수락을 한 배경에 사법농단이 결정적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이은미는 “만약에 정치적인 이유라든가 본인의 안위를 위해서 그런 류의 결정을 하는 일들이 아직도 벌어지고 있다면 ‘무고한 희생자가 또 나타날 수 있겠구나’, ‘국가가 공권력을 이용해서 사람을 죽임으로써 죗값을 받게 한다는 게 굉장히 공포스러운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심을 하게 됐다”며 홍보대사 수락 여부의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형’을 청원한 피해자 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동의한 부분에 대해 이은미는 “피해자 가족을 생각하면 가슴이 정말 무너지는 일이며 그 아픔과 고통을 어떻게 덜어 드릴 수 있겠냐”라고 위로를 전하면서도 “죽음을 통해서 죗값을 받는다고 해서 그분들의 아픔이 치유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형 주장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은미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혹시라도 생길지 모르는 또 다른 억울한 피해자, 모든 국민이 똑같이 누려야 할 기본권이나 생명권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세월호 현장과 촛불 집회 등 굵직한 사회적 이슈 현장을 찾아 노래로 국민들을 위로해 온 이은미는 “나는 대중음악을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다”며 “구성원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적어도 대한민국이 미래가 있는 사회였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의 아이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주고 싶다”며 함께 가슴을 맞대고 고민해 보고 또 함께 마음을 모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대중의 인기에 기대 사는 연예인으로서 민감한 이슈 속으로 뛰어드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아주 중요한 일이긴 하다. 혼자 걷는 열 걸음보다 함께 걷는 한 걸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제적인 문제가 아닌 참 좋은)그런 나라였으면 좋겠고 그런 데 조금이나마 내 힘이 쓰여질 수 있다면 더 영광”이라고 말했다.

악플과 관련해서 이은미는 “다양한 구성원이 있는 만큼 우리 사회에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 것은 다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회가 건강하려면 다양한 목소리들이 있어야 한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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